대인예술야시장이 열렸어요
재래시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기대되는 풍경이 있어요
약간 무질서한듯한 분위기에 매장이 있기도 하고 중앙에 좌판에 놓이기도 한 물건들
그리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의 북적이는 움직임 등이 정겨운 시장의 풍경이지요
어릴 때 5일장에 방문하면 특히 명절을 앞둔 대목에는 정말 붐볐어요
어린 마음에 엄마의 손을 놓쳐서 엄마와 헤어질까봐 그게 가장 무서운 일이었을 정도에요
그래도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았던 시장에 가는 일은 늘 즐거운 일이었어요
엄마는 필요한 물건을 적어오셔서 한꺼번에 구입하셨고
따라가는 사람의 역할은 짐을 들어드리는 일이었어요
그렇게 역할에 충실하고나면 시장 음식을 보상으로 받곤 했습니다^^
이런 시장 풍경에 익숙해있다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재래시장에 대한 추억이 늘 마음 속에 있어요
그런데 요즘 재래시장에 가보면
시장의 규모는 큰데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모습인 곳이 많더라구요 ㅠ
강원도 영월에 방문했을 때에도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시장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장이 서는 날이 아니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사람들이 없어도 너무 없는 거에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거기만 그러나 싶었는데
부모님이 사시는 곳 바로 앞에 있는 대인시장도 평일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그랬던 그곳이 얼마전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를 띠었는데요
바로 대인예술야시장이 열렸답니다
각종 행사나 이벤트도 진행되고 먹을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되어서 축제를 연상시켰어요
그곳에서 오랫만에 어릴 때 느꼈던 즐거운 시장 풍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사왔답니다
시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장터국수 1,000원인 집을 발견했어요^^
대인시장 공영주차장이 이번에 새로 오픈한 거래요
어쩐지 깨끗하고 넓고 너무 좋더라구요
시장 올 때 차를 가지고 와서 주차로 고생할 일은 없겠네요^^
시장에서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풍경도 있었는데요
시장의 축제인만큼 다양한 행사와 체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어린이들의 소화기 체험과 성인들의 심폐소생술 강습은 신박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열심히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왔네요
이 외에도 중앙 무대에서는 공연팀이 공연하는 모습도 보이고 각종 놀이체험을 하는 시민들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있는 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맛있는 식당은 어떻게 아는지 사람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구요
시장 구경을 하면서도 긴 줄을 발견했는데
시장 구경을 하는 내내 그 줄이 줄어들지 않았어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람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사가도 다른 사람들이 또 줄을 서는 거였어요
와우 얼마나 맛있는 곳이면 그럴까 궁금해오기 시작했어요
우리 일행도 역시 시장을 한 바퀴 휘 돌아본 후에 종착지는 식당이었어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하며
우리 일행도 줄 맨끝으로 가서 서서 기다렸어요
즉석에서 만들어서 판매하는 육전과 떡갈비가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기다리면서도 지루한 줄 몰랐어요^^
그렇게 신나게 시장 구경을 하고나니 오랫만에 시장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서 기분 최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