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건대우동집 없던 입맛도 되살아나는 맛

by 최star 2022. 12. 2.

건대우동집 없던 입맛도 되살아나는 맛

 

 

 

 

 

끼니 때가 되면 기가 막히게 배꼽시계는 울려대는데, 먹는 데에는 별 의욕이 없는 요즘이에요

 

 

한창 먹는 거 좋아할 때에는 "입맛없다"는 어른들의 말이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점점 그 의미를 실감을 하게 됩니다

 

입맛은 없는데 배는 고픈 상황이 난감해요

 

그걸 하루 2번 이상씩 경험하니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입니다

 

먹고 싶은 음식이라도 있으면 그걸 사먹거나 해먹거나 하겠어요

그런데 딱히 떠오르는 음식도 없고 먹고싶은 생각이 드는 메뉴도 없습니다

 

그나마 가끔씩 분식 종류는 생각이 나요

떡볶이, 라면, 김밥, 쫄면, 우동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최애 메뉴입니다

 

 

그렇다고 매일 매끼니를 분식으로 채울 수 없지만, 가끔 한 번씩 먹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

외부 일정 중에 식사시간이 찾아오면 주변에서 분식집 먼저 찾아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요즘 분식집 찾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한동안 붐이었던 비슷한 이름의 분식집들도 요즘은 다 사라진 것 같더라구요

 

없어지는 추세인 건지, 낯선 지역에서 갑자기 찾아서 그런지 분식집 찾기가 어려워서 아쉬울 때가 많아요

 

 

그래서 어쩌다 발견한 분식집이 하나 있으면 기억해놓습니다

그 지역에 갔을 때 거기 찾아가려고 하는 것이죠

분식은 거의 실패할 확률이 낮은 음식이라서 거슬릴 정도로 맛없지 않는 이상 또 가서 먹을 수 있어요

특히 라면은 실패할 확률이 거의 0%인 메뉴이기 때문에

정 음식이 입에 안맞으면 라면을 먹으면 됩니다^^

 

그 정도로 분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1인인데 얼마전 건대우동집에 갔다가 없던 입맛도 살아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안그래도 좋아하는 메뉴인 김밥, 쫄면, 우동 이 3가지 음식이 너무 맛있는 거에요

 

 

 

 

 

 

 

 

음식 앞에서 의욕이 없던 요근래 들어 오랫만에 의욕이 생기는 메뉴들이었어요

 

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동,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빨간맛 쫄면, 큼지막하게 재료들이 듬뿍 들어간 김밥이 빠른 속도로 나와요

 

여기는 반찬도 셀프이고 음식을 다 먹고나면 빈그릇도 셀프로 정리하는 곳이었는데

 

셀프코너에서 단무지와 배추김치를 덜어와서 한 번씩 맛보고 있으면 음식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해요

 

 

먼저 나온 음식부터 시식을 하고 있으면 나머지 음식들도 빠른 속도로 나와서 어느새 테이블은 음식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실내에 테이블이 몇 안되고 그나마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같이 와서 먹기에는 비좁은 면이 있지만

포장을 해가는 사람들도 많고 음식이 빠르게 나오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어서 회전율이 빨라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불편해하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쫄면은 적당히 매콤하고 면발이 쫄깃쫄깃해요

쫄면 맛의 정점은 양념 맛인데 쫄면 특유의 맛있는 양념을 장착하고 있는 쫄면이에요

 

 

우동은 국물이 맛있어서 김밥과 쫄면을 먹을 때에도 한 입씩 꼭 먹게 됩니다

면이 맛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국물까지 알차게 비울 수 있는 우동이에요

 

 

김밥은 두께가 두꺼운데도 재료들이 밥보다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로 듬뿍 들어가있어요

크기가 큰 김밥을 한 입에 가득 넣고 오물오물 씹으면 입 안에서 재료들이 섞이면서 맛있는 맛을 뿜어내요

 

김밥과 쫄면과 우동을 번갈아가면서 한입씩 먹고 거기에 우동국물까지 후루룩후루룩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음식은 바닥이 드러나고 깨끗이 비워져있어요

 

 

비워지면 빈그릇을 차곡차곡 쌓아서 주방쪽에 바로 넘기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사람들을 위해 빠르게 그 곳을 퇴장하게 되어요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갔더라도 못다한 대화는 커피숍에 가서 하기로 하고 일단 그곳을 나오게 되는 마법과도 같은? 곳이에요

 

 

신기루와 같이 순식간에 이 모든 과정을 거치게 되는 건대우동집!

덕분에 없던 입맛이 오랫만에 되살아나서 "맛있다"고 느끼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분식이 생각날 때, 입맛이 없어서 의욕이 없을 때 한 번씩 방문해서 없던 입맛을 찾아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