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풍덕동 횟집 추천
여행할 때 습관이나 즐겨 하게 되는 루틴이 있으신가요?
우리 가족의 루틴은 '회를 꼭 먹는 것' 입니다
그것도 수산시장에 가서 직접 회를 떠와서 숙소에 와서 먹는 것! 이게 약속된 루틴이에요
그래서 회가 맛있으면 그 여행은 대성공?이라 여기게 됩니다
이건 온 가족 모두가 회를 좋아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루틴인 것 같아요
누구 한 명이라도 즐겨하지 않는다면 할 이유가 없겠죠
하지만 우리 가족은 아빠부터 동생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여행 하면 '바닷가'를 떠올리게 되고 바닷가가 있는 곳 주변으로 여행지를 정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상황이나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근처에 바닷가가 없는 여행지를 정했더라도 회를 먹는 루틴은 변함이 없습니다
얼마전 순천 여행 갔을 때에도 변함없이 적용되었어요^^
바닷가가 아니라도 회가 없는 지역은 없으니, 여행지를 바닷가가 있는 곳에 정하지 않았더라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 지역에서 좋다고 하는 수산시장이나 횟집을 찾아가서 꼭 루틴대로 회를 사와요
이번에 물색하게 된 곳은 역전시장 이라는 곳이었어요
역전시장? 이름이 특이하고 인상 깊습니다
역전시장에 가면 회를 사올 수 있다고 하니, 우리 가족 중 몇몇이 출동했어요
역전시장은 주변에 주차장이 2곳이나 마련된 꽤 규모가 있는 시장이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주차장까지 가지 못하고 주차장 가는 길에 있는 골목에 안전하게 주차했어요
역시 서울만 벗어나면 복잡한 시장 근처라도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네요
전국 여행을 다니다보면 그런 건 참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어떤 곳은 사람의 발길이 별로 없는 곳도 있는데 역전시장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활기찬 시장이었어요
그래서일까요? 시장까지 가는 길, 왠지 모를 설렘과 기대가 마음을 가득 채웠어요
예나 지금이나 재래시장에 가면 왜이리 신나는지 모르겠어요
시끌시끌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겹게 느껴지고 볼 것 많고 구경할 것 많은 시장에 있으면 즐겁기만 합니다
쭉 이어져있는 매장들을 지날 때마다 손님을 부르는 사장님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보입니다
시장에 가면 좋은 점은 물건을 잘 보이게 진열해놓기 때문에 매장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한 눈에 물건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이에요
매장 안에 들어가야만 물건을 볼 수 있는 곳에 가면 난감할 때가 많아요
여러 매장을 돌아보며 물건을 살펴보고 싶은데, 한 곳에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기 미안해서에요
그럴 때 보통은 처음 방문한 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모두 사게 됩니다
그런데 역전시장은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매장 앞에 물건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살피며 비교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돌아보다가 문득 역전시장 길건너에 있는 횟집들도 돌아보고 싶었는데
역사는 그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역전시장 건너편에 있는 해동수산에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그곳에 가보니 싱싱한 활어들이 많고 즉석에서 떠주시는 회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거에요
순천의 횟집을 검색해서 역전시장에 왔는데, 회를 산 건 역전시장이 아닌 역전시장 건너편 매장이었네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1인인데, 역시 그 법칙?은 깨지지 않았어요
회 자체도 너무 신선했지만, 사장님께서 손질을 워낙 잘해주셔서 더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어요
진정한 회 맛을 알게 해주는 횟집이랄까요?^^
이런 곳은 후기 찾아보는 것 또 못참습니다
약간 동질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검색해보니, 해동수산을 다녀간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댓글에 잘 나타나 있었어요
전남 순천 여행하신다면 풍덕동에 있는 해동수산을 꼭 방문하셔요
회 맛집으로 완전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