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봉집 낙지전골에 맛있게 한끼

by 최star 2023. 10. 12.

오봉집 낙지전골에 맛있게 한끼

 

 

 

아침형인간이 부러운 이유는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입맛도 없고 영 힘도 없네요

 

아침형인간을 보면 새벽부터 일어나서 하루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더라구요

 

오히려 밤에 힘이 나고 입맛도 끝이 없고 자는 것보다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니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

 

특히 입맛은 말그대로 끝이 없어요

소화기관이 일하는 양?은 한계가 있는데, 입으로는 계속 맛있는 음식을 탐구하네요

 

저녁에 먹는 갬성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하루의 분주함을 뒤로 하고 한껏 여유로워진 상태에서 편안한 사람을 만나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기울이는 게

음식 맛도 좋지만 그 분위기가 너무 좋잖아요

 

그러다보니 밤에 친구를 만나는 것, 밤에 식사나 간식을 챙겨먹는게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네요^^

 

다음날 아침에 배 속이 불편감이 오더라도 참아내게 되는 힘이 있어요 ㅎㅎ

 

얼마전에도 친구를 저녁8시30분 늦은 저녁시간에 만나서 식사했어요

서로 시간을 맞추다보니 그 시간이 되었는데, 같이 식사하려고 서로 식사를 안했던 거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약속한 듯이 식당으로 향했고, 끝없이 맛있는 입맛으로 좋아하는 낙지전골을 야무지게 먹었답니다

 

집 근처까지 와준 친구랑 초행길에 찾아보니 오봉집이 있는 거 있죠

오봉집 하면 낙지요리로 유명한 곳이잖아요

 

체인점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고있고 실제로 방문해본 적도 있어요

집 근처에도 있다니 반갑고 좋았어요

다른 식당을 찾을 필요 없이 바로 발걸음을 오봉집으로 향했답니다

 

 

 

천천히 씹고 오래 씹으면 포만감이 올라와서 식사 양을 줄이게 된다는데

이상하게 배고플 때는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평소 하던대로 먹게 됩니다

 

그러면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이 안들어요

그럼 또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또 먹게 되는 식으로 해서 나중에 포만감이 잔뜩 올라오면 후회 아닌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봉집 낙지전골은 그 모든 후회를 감수하고서라도 아낌없이 먹고 싶었어요

 

볶음보다 국물 요리가 당겨서 전골로 주문했더니 국물에 채소. 낙지가 너무 맛있는 거에요

채소의 아삭함과 낙지의 쫄깃함으로 입 안에서는 식감 파티가 열리고적당히 얼큰한 낙지 국물을 떠 먹으니 밥이 후루룩 절로 넘어가며 기분좋은 거 있죠

 

심지어 금기사항인 밥 한공기를 더 주문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답니다

다행히 이성의 끈을 다잡고 밥한공기를 다 비우진 않았어요

일행과 반씩 나누어서 반공기의 밥을 아껴가며? 끝까지 맛있게 먹었답니다

 

전골 양이 많아서 밥을 아껴먹으면서 전골을 많이 먹는 식으로 해야 전골에 들어간 내용물을 어느 정도 다 먹을 수 있어요

 

전골이 반찬의 역할을 모두 다 하지만, 곁들여나온 밑반찬들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어서

밑반찬도 한 번씩 먹다보면 어느새 그릇의 밥은 후루룩 없어집니다

 

매콤한 전골을 상쇄시켜줄 하얀 반찬들이 인상적이에요

백김치도 있고 무채도 하얗게 해서 나오는데 이 또한 식감들이 좋은 반찬들이잖아요

 

매운 느낌을 반감시켜주면서 식감까지 챙겨주니 다른 밑반찬들보다 여기로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맛집에 가보면 사람들의 입맛은 다 비슷하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늦은 시간에도 회식하고 모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식당 안이 꽉 차 있더라구요

 

시끌벅적한 소리들이 오가는 속에서 각자의 일행에 몰입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푸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우리 일행도 역시 사람들의 들고나는 것을 느끼지 못할만큼

서로에게 집중해서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맛도 좋고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가 느껴졌어요

 

한 번 방문해본 곳은 만족스러우면 거의 재방문 확률 높죠같이 갔던 친구가 아니라도

다른 모임이 있을 때에 다시 방문해서 얼큰한 맛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