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닭갈비! 여기 추천해요
주변에서 보았을 때 닭갈비는 호불호 많이 없는 메뉴인 것 같아요
그런데 숯불이냐 볶음이냐 를 고려했을 때 대부분 숯불 닭갈비를 선호하는 듯? 합니다
개인 취향은 볶음 쪽이에요
숯불이 물론 맛있고 불맛이 나서 그 향도 좋지만, 오래 먹기에는 볶음이 더 좋아서에요
숯불은 먹다보면 질리기도 하더라구요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맞고 틀리다 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
한 가지 확실한 건, 닭갈비를 워낙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볶음을 먹다가도 숯불을 먹으면 맛있고 반갑고 좋고 편안합니다
작년에 이사를 온 곳 주변에서 숯불닭갈비 집을 한 번 본 것 같은데, 볶음으로 하는 곳은 아직 못찾았어요
닭갈비 자체를 오랫만에 먹어서 숯불도 맛있게 먹었지만, 왠지 볶음 요리도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러던 찰나, 오랫만에 신림역 근처에 가게 되었네요
신림역에는 맛있는 식당도 워낙 많고 닭갈비 맛집도 정말 많습니다
그 많은 곳들을 다 다녀본 건 아니라서, 맛 평가를 정확하게 할 순 없지만
한 번 가보고 맛에 반해서 주기적으로 갔던 식당이 닭갈비 맛집이라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신림역에서 골목 사이로 걸어오다보면 만날 수 있는 춘천집 입니다
근처에서 살 때에는 친구를 만날 때, 모임할 때 진짜 자주 갔던 곳이에요
코로나를 겪으면서 유지가 어려워져서 예전에 운영하던 곳들도 많이 폐업하기도 했다보니, 식당이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로 반가웠어요
알고보니 워낙 유명한 식당이고 여기가 본점이며, 다른 곳에도 분점이 많이 있더라구요
역시 우리의 입맛은 다른 사람들도 인정할?만큼 정확했어요^^
어릴 때 다니던 초등학교를 다시 가보면 어릴 때 보았던 위용은 간곳 없고 아담해보이기도 하는데
신림역 춘천집은 여전히 위풍당당? 위용이 대단했어요
안에 들어가보면, 넓은 홀과 많은 테이블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넓은 편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도 넉넉히 이용할 수 있고
단체로 방문할 때에도 테이블을 붙이거나 이동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 편했는데
그 모습 여전했어요
메뉴나 서비스 등 몇 가지 변화는 있었지만
기본적인 셀프바 이용이나 닭갈비를 구워주는 서비스는 동일했어요
화려해진 메뉴를 뒤고 하고 일단 기본으로 주문한 뒤에 메뉴를 살폈어요
어딜 가나 기본으로 주문하는 편이라서 고민없이 주문했는데, 메뉴를 살펴보니 제법 다양해진 메뉴가 새롭더라구요
'이런 게 새로 생겼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기본에 우동 사리만 추가로 주문한 후에 셀프바를 이용했어요
셀프바는 언제나 반가운 시스템이에요
일괄적으로 제공되거나 추가 시에 직원에게 문 의해야 하는 경우
원하지 않는 메뉴는 남길 수 있고, 추가로 문 의할 때에도 불편감이 있거든요
그런데, 원하는 메뉴만 선택하여 그릇에 담아올 수 있고, 마음껏 추가로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좋은 거죠
특히 춘천집에는 옥수수샐러드와 양배추 샐러드, 2가지 샐러드가 이어서 샐러드를 양껏 즐길 수 있네요
닭갈비가 주문대로 나오고 직원께서 지글지글 볶아주셨어요
볶음을 좋아하는데다 오랫만에 먹고 배가 고픈 차에 방문했던 터라 그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고 배가 더 고파왔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볶아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니에요
직원이 먹어도 된다는 사인과함께 시식을 시작했는데, 역시 변함없는 닭갈비 볶음이 절로 웃게 하네요
한결같기가 쉽지 않을 텐데 맛도 서비스도 어쩜 그렇게 변함없을 수 있는지.
오랫만에 방문해서 하나하나가 더 크게 와닿을 정도로 감동이었어요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먹고나니, 포만감이 기분좋게 올라오면서 행복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역시 볶음이 최고인 닭갈비! 집 근처가 아니라서 자주 갈 순 없겠지만, 신림동에 갈 때마다 꼭 챙겨 먹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