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동 오리 삼겹살 백반까지 모두 있는 식당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3끼 규칙적인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지만,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을까? 할 수 있지만, 실제 그렇게 사시는 분이 있기 때문에 할말은 없어요
아빠가 지금껏 평생 그렇게 살아오고 계시거든요
명절이든 휴일이든 주말이든 언제든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드시다보니
연세가 꽤 있으신데도 건강한 편이에요
한편으로는 연로하시면 자연스레 생기는 질병들이 조금씩 찾아오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규칙적인 식사를 하시는데도 연세가 드시니 조금씩 몸이 아파오는구나' 하면서 경각심을 갖게 되기도 해요
그럼에도 워낙 몸에 습관이 안되어 있다보니 식사가 불규칙하고, 식사양 또한 제각각 입니다
굳이 핑계를 대보자면, 직업 자체가 불규칙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떤 때에는 너무 바빠서 하루 2끼를 챙기는 것도 불가능할 때가 있어요
하루 1끼로 지내기도 하는데, 최근에 스스로 결심한 것 중에 "적어도 2끼는 꼭 챙겨먹자" 입니다
그러기 위해 집에서 반찬을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더라구요
장을 보는 시간을 내야 하고, 만드는 시간, 그에 따른 설거지나 정리에 드는 시간 등 에너지와 시간이 상당한 거죠
그렇다고 매끼를 모두 밖에서 해결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는 밖에서 해결하는 게 여러 모로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단골식당 만들기 프로젝트!
단골 식당 몇 곳을 알아놓고 시간이 있거나 동선상 갈 수 있는 여력이 될 때 자주 방문하고 있어요
이렇게 방법을 찾으니, 직접 반찬을 만들어 먹을 때보다 시간도 훨씬 절약되고 밥을 챙겨먹는 횟수가 늘었어요
요즘 다시 바빠져서 하루 2끼중 한 끼는 밖에서 해결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게 꽤 편리하고 좋습니다식당을 고를 때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엄선하여 고르다보니 그 편리함이 더 한 것 같아요
요즘 자주 가고 있는 식당은 중곡동에 있는 오리 전문 식당이에요
오리 전문 식당이지만, 오리가 들어간 음식은 첫 방문 때 한 번 먹어보고 그 뒤로는 백반 메뉴를 주문해서 먹습니다
오리 전문 식당이라서 왠지 오리요리가 가장 맛있을 것 같아서, 첫 방문에 먹어보았고
그 다음에는 빠르게 나오는 백반메뉴가 먹기에도 편하고 맛도 좋아서 자주 먹게 되더라구요
식당은 역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는데,
큰 길 가에 있는 것 아니고 골목 안쪽으로 살짝만 들어오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아간다 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차를 이용하여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케줄을 하기 위해 나가면서 들르고, 어떤 때는 스케줄 끝나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들르다보니 차를 늘 이용해서 찾아가게 되어요
동네에서 운영하는 식당의 경우, 메뉴가 좋고 가격 저렴하고 맛이 좋다해도 주차 공간이 없으면 절대 가지 않는데
이곳은 식당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고 늘 그 자리가 비어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메뉴가 많고 종류가 다양해서 좋아요
보통 오리와 낙지와 삼겹살을 같이 판매하는 곳은 드물지 않나요?
하나같이 메인인 메뉴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고, 거기에 식사 메뉴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사를 위해 자주 가다보니 식사 메뉴를 주로 주문해서 먹지만
가끔 특식이 먹고 싶을 때 낙지나 오리, 삼겹살 중에 골라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주로 특정 음식이 떠오르고 먹고 싶어서 식당에 가기보다는
식당에 가서 메뉴판을 보면서 그날 기분에 따라, 그 순간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여 주문하는 즉흥적인 스타일이라
시간적 여유가 허락되면 삼겹살도 여유있게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요즘 혼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추어 삼겹살도 1인분을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얼마전, 다른 식당에서는 삼겹살이 먹고 싶은데 1인분 판매가 안되어서 600g을 주문했다가
삼겹살 본연의 맛있는 맛을 즐기지 못하고 먹다가 질려서 한동안 삼겹살과 거리두기를 했다는요
그런 슬픈? 일이 있은 후로, 혼자서는 삼겹살에 도전하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도전해도 될 것 같아요
혼밥하는 사람들을 배려해주는 고마운 식당입니다
한 번 방문해서 맛보고 요즘 자주 가고 있는데요, 반찬 가짓수가 많고 맛도 좋아서 마음 편히 방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그 어떤 화려한 메뉴보다 밥과 반찬, 국을 먹었을 때 배속이 가장 든든하고 편안하잖아요
이곳에 가면 뜨끈한 국과 6가지 반찬이 매번 다르게 해서 정성껏 나옵니다
추운 겨울에도 몸을 한 번에 녹여주는 뜨끈한 국물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식당 내부가 좁지 않은 편이라서 사람들이 많은 점심시간 대나 저녁 시간 대에도 눈치 없이 방문할 수 있고
혼자 방문을 해도 부담스럽지 않게 대해주어서 혼자만의 식사를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일요일 외의 평일은 모두 운영하시고, 브레이크 타임도 따로 없어서 언제나 방문이 가능하지만
가끔 예고 없이 식당 문이 닫힌 경우는 있더라구요
자주 닫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당연히 오픈되어있을 줄 알고 방문했다가 문이 닫혀있어서 놀랐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전화는 한 번 해보고 방문하려고요
개인적으로 설정해놓은 조건?을 통과한 식당이라서 음식 맛이 질리지 않는 한 계속 방문할 것 같은데
부디 새로운 식당을 물색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도록 오래오래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매일매일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식당주인과 직원분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