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초대메뉴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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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정갈한 반찬모음

 

 

 

 

 

어릴 때에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친구 집에 자주 놀러가곤 했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삶이 너무 바쁘고

서로 사는 곳도 다르고 직장도 다르다보니

누구 집으로 가기보다는

 

 

중간지점 어디에서 만나

밖에서 사먹는 게 대부분이죠

 

 

 

집 상황이 어떻든지간에 친구들끼리 아무생각없이 몰려다녔던

어린 시절과 달리

 

 

친구를 초대하려면

집도 깔끔하게 치워놓아야 하고

음식도 준비해야 하다보니

 

 

여유 없는 삶에 친구를 초대할 여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런데 황금같은 불금에

갑자기 만남이 성사되었는데

친구들을 집으로 오라고 하는 과감한 이가 있었으니

 

 

알고 지낸지 10년 된 베스트프랜드.입니다^^

 

 

 

모두 5명이 모이는 자리였는데

퇴근 후 밤늦게 모이는 것이니

집에서 차분히 모이자고 합니다

 

 

 

친구가 번거롭고 힘들가봐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친구의 완곡한 부탁?에

결국 설득 당해서

하나 둘 친구의 집으로 모였습니다

 

 

 

 

 

 

 

 

친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달음식으로 고픈 배를 채우려고 했는데

 

 

세상에나

집으로 하나둘 모이는 친구들에게

오는 순서대로

식사를 대접하는 거에요

 

 

퇴근하고 언제 다 했는지

영양 듬뿍 정성 가득 집반찬에 밥을 내옵니다

 

 

 

집밥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감탄이 절로 나오고 감동이 되어서

뭉클하기까지 했습니다

 

 

맞벌이부부가 어떤 삶을 사는지 너무나도 잘 아는데

직장에서도 완벽한 친구가

집에서도 너무 멋지게 사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평소 먹는 음식을

평소 하던대로 정갈하게 내왔을 뿐인데

우리는

친구의 대단한 모습에

그저 놀랄 뿐이었어요

 

 

 

덕분에 오랫만에 모인 친구들끼리 새벽까지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밤늦게 모이면

식당이나 카페가 문을 닫는 시간이 되어

긴 시간 대화도 제대로 못나누는데

 

 

친구 집에서 모이니 시간 생각하지 않고

끝도없이 그동안 쌓아두었던 수많은 이야기로

서로의 우정을 듬뿍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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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과 과일!

감동 가득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