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음료 & 조각케이크
14년 간 한결같이 방문했던
신림동 투썸플레이스
신림동에 사는 14년지기 친구와
밥을 먹고 나서 꼭 가는 코스였던
투썸플레이스에
정말 오랫만에 방문했어요
신림을 떠나 노원으로 이사온지 3달이 되어가는데
이사 날짜를 정해놓고도
마음편하게 가지 못하고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가자고
친구와 여러번 절제하며 참았거든요
그런데 드디어 오늘
간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서 앉는 자리도 거의 비슷한 우리들!
주문하는 음료도 거의 같은 우리들은
늘 주문하던 커피와 음료 & 그리고
티라미수 조각케이크를 들고
늘 앉던 창가 옆 그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서로 감회에 젖어
창밖을 바라보며 한동안 말을 못했어요
그냥 마주앉아만 있어도
너무 행복하고 좋더라구요
지난 시간들이 서로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며
그 시간 그순간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몇 달 만에 만났는데도
어제 만난것 같은 편안함!
오랜 친구가 주는 느낌은
시간이 주는 선물이기에
어떤 값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함이 있어요
친구를 넘어서서
가족이 되어버린 진한 우정이
몇달의 공백을 무색케하며
서로에게 그간의 근황을 털어놓느라 바쁩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중간
홀짝홀짝 마시는 음료도 맛있고
달달한 티라미수 케이크에도 자꾸만 손이 갑니다
친구랑 둘이서 뭐하며 시간을 보내냐고
사람들이 궁금해하지만
다른 거 없어요^^
차한잔과 케이크 하나 앞에 놓고
무한의 이야기를 나누는 거죠
끝도 없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내 마음 알아주는 이가 있어
마음 한 켠이 따스함으로 다시 채워진답니다
신림역 투썸플레이스에서
음료와 조각케이크로
몇달치 밀린 힐링
제대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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