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치즈카페
혼자 놀기 진수를 한지도 1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네요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이야기하고
함께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차를 마시는 소소한 일상을
너무 사랑했던 지라
처음에 모든 모임을 자제하려니
답답하고 심심하고 심지어 외롭기까지 했는데
1년 넘게 이 생활을 해오다보니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사람들을 만났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에요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은 이유는
혼자서도 할 일들이 많더라구요
코로나 이후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하루에 1~2시간씩은 꼭 운동을 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도 꼭 챙겨먹습니다
요즘에는 요리도 곧잘 하게 되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좋은 곳.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혼자 가보게 된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니 심심할 틈이 없지요
오히려 같이 갔을 때 못 보는 것들을
혼자 가서 마음껏 보고 느끼고 만끽할 수 있어서
혼자놀기진수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네요^^
2년전 친구와 친구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던
도곡동 카페 사진을 발견했어요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2년전 사진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갑던지요
도곡동 치즈카페가 꽤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그 날 있었던 일과 그날 보았던 치즈들이 생생하게 떠올랐어요
도곡동에 있는 치즈카페 썬리치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강남이라는 지역 답게 주차는 바로 가능하지 않고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생전 처음 치즈 종류가 많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곳이었어요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진 곳이고
친구는 이미 단골이라고 하던데
그날 처음 가보아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요
혹자에 의하면
치즈의 모든 종류가 있는 건 아니라는데
그 정도로도 충분히 많은 종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페&마켓" 이라는 상호 답게
안에서 앉아서 먹거나 마실 수도 있고
치즈를 구입할 수도 있는 곳이었어요
치즈를 좋아하신다는 친구의 부모님께서 치즈를 종류별로
양도 많이씩 사시더라구요
워낙 나눔을 좋아하셔서
주변 지인들과 나누어 드실 거라고 하셨어요
그 나눔의 실천으로
딸 친구인 저에게도 소포장으로 된 치즈를 종류별로 몇 개씩
손에 쥐어 주셨어요
덕분에 체다치즈 외에는 먹어본 적 없는 치즈를
이것저것 종류별로 먹어보다가 치즈에 빠졌던 기억이 나는데요
한동안 치즈를 냉장고에 사놓고 먹을 만큼
치즈 마니아가 되게 해주었던 치즈카페에요
치즈카페 사진을 보니
오랫만에 치즈카페에 가보고 싶어졌네요
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
치즈 종류는 여전할까? 더 많을까?
내일이나 모레 일정 끝나고 도곡동 치즈카페에 가보려구요
집에 있을 때 하나씩 먹을 수 있게
치즈를 종류별로 사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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