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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빈키스커피 중계은행사거리점! 매력만점 커피숍이에요

by 최star 2022. 2. 16.

빈키스커피 중계은행사거리점!

매력만점 커피숍이에요

 

 

 

 

 

 

10년 넘게 살던 곳에서 노원쪽으로 이사를 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아지트와 같은 공간을 잃어버린 거에요

신림에 살 때는 친구랑 일주일에 1~2번 이상은 꼭 방문하던 커피숍이 있었거든요

 

 

그 친구와의 우정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는데

처음에는 직장에서 동료로 만났다가

집이 근처인 것을 알고 같이 퇴근하며 자주 만나고 대화를 계속 이어가다보니

이제는 오랜 친구처럼 소중한 사이가 되었어요

 

 

우정을 쌓던 그 시간동안 서로 말하지 않아도 만남의 장소는 무조건 그 커피숍이었습니다

 

 

동네 아담한 소규모 커피숍이었는데

동네커피숍이 너무 좋은 건

동네 사람들에게만 알려진 공간인데다 아늑해서 내집처럼 편안하다는 사실이에요

 

 

살던 곳을 떠나올 때 친구와 아지트를 떠나보내는 것이 못내 아쉽더니

이곳에 이사온지 벌써 3년째가 되어가지만

고향에 대한 향수처럼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곳에서의 추억은 늘 그리움을 남겨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곳 노원 근처에서도 아지트가 될만한 공간을 찾았어요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 발견한 커피숍인데

분위기도. 규모도 예전 아지트와 비슷한 곳이어서 관심이 확 가더라구요

 

 

그토록 찾던? 아지트 공간으로 삼을만한 곳은 바로 빈키스커피 중계은행사거리점입니다

 

 

짜잔

요즘 민트색에 빠져있는 1인으로서 카페 전체가 민트민트한 느낌이 우선 마음에 들었어요

얼핏 밖에서 보기에도 판매하는 음료 종류가 많은 것 같아서 그것도 좋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면 더 민트민트하고 아늑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우선 입구로 들어서면 주문대가 보이고 통로를 지나 테이블과 의자가 한 눈에 보여요

주문대에서 통로와 테이블이 있는 곳까지는 짧은 거리이지만

이 거리를 지나기까지 수많은? 고민이 있어야 해서

 

체감되는 거리는 엄청나게 길었어요

시간도 한참? 지나있더라구요

 

 

그 이유인즉슨

음료와 함께 판매되는 수제쿠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도대체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평소에 선택이나 결단이 빠른 편도 아니고

유연한? 성격이라서 친구들의 취향이나 선호를 존중해주는 의미에서 먼저 고르게 하고

대부분 그 취향을 따라가다보니

혼자 방문했을 때는 '이것참 난감허네' 상황이 펼쳐지더라구요

 

 

커피에 무슨 확고한 취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있는 편이라서

이름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해보이는 음료 앞에서 어떤 음료를 선택해야 할지 한참 고민해야 할 정도로

다른 그 어떤 커피숍보다 메뉴 종류가 정말 많았어요

 

 

'일단 제일 맛있어보이는 거 하나 고르고

나머지는 한번씩 방문할 때마다 하나씩 맛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으로 들어가서 조용한 티타임을 즐겨볼까 싶었는데 안에는 이미 커피숍을 아지트 삼은 일행들이 있었어요

 

편안해보이는 자세를 보니 방문한지 오래 보였고

시간 뿐 아니라 방문횟수도 꽤 여러번 인 것 같았어요

 

 

브랜드커피숍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오래 찾은 것 같은 분위기라면

커피 맛이 좋은 것 같아서 기대가 되더라구요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며 혹시나 하고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커피 맛도 좋고 수제쿠키도 인기라고 하네요

'와우 역시 아지트를 삼을만한 곳이야' 너무 기분 좋았어요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주문한 커피를 몇 모금 마시며 현장 파악 분위기 파악을 한 후 커피숍을 바로 나왔어요

앞으로 혼자 조용한 곳에서 서류 업무를 하거나 간단한 미팅을 할 때.

혹은 친구들이 집 근처로 찾아왔을 때 빈키스커피로 바로 가면 되겠어요

 

이사온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낯설기만 했던 이곳이

예전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마음이 따뜻한 곳이 되었습니다

 

빈키스커피! 문턱이 닳도록 자주 드나들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