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근처 카페 좋은 곳을 찾는다면? 맥아더로 고고

행주산성 근처 카페 좋은 곳을 찾는다면?

맥아더로 고고

 

 

 

 

 

 

커피 맛을 찾아서 취향에 맞고 좋은 카페를 일부러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친구들 만날 때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대화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카페를 찾다보니

사실

한 번 방문하고 기억에 남거나 다시 방문하고 싶은 카페는 많지 않아요

 

그저

그날 하루 친구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었으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곳은 '다시 가고 싶다''거기 가고 싶어서라도 그 지역에 방문하고 싶다' 하는 곳이 있어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잘 맞아떨어졌을 때인데

개인적인 취향은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 공간이 넓고 분위기 있으면서 주차장 넓은 곳 정도?

 

약간 까다로운 조건인 것 같지만, 느낌이 딱 오는 그런 곳이면 기억에 오래 남더라구요

또 방문하고 싶고 말이죠

 

얼마전 방문한 카페가 그런 곳이었어요

행주산성 근처에 있는 카페인데 맥아더라는 상호를 가진 카페입니다

 

그런데 그곳이 사람들에게 엄청 많이 알려진 유명한 카페이더라구요

 

라이딩하는 분들이 완전 선호하는 곳으로, 라이딩하다가 한 번씩은 꼭 들른다고 하네요

와우

라이딩하다가 마시는 커피 맛은 어떨까요?

특히 이곳은 직화로스팅하는 곳으로, 커피에 대한 입맛이 남다른 분들의 입맛도 모두 만족시킨다고 해요

 

커피를 선호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카페이면 왠지 모르게 멋있어보여요

커피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고 로스팅커피를 즐겨찾는 사람도 아닌데 그러더라구요^^

 

 

로스팅 커피를 즐겨 마시는 친구는 이곳을 마음에 들어했어요

커피 맛이 선호하는 입맛에 딱 맞다며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더니 금새 바닥이 보였어요

 

 

그런데 커피를, 로스팅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이곳은 사랑할수밖에 없는 카페입니다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카페 분위기가 너무 좋거든요

분위기로 사람을 설레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어요^^

 

 

 

 

 

카페는 차를 마시는 곳, 혹은 디저트를 곁들이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보니

식사는 1차로 다른 곳에서 하고 방문했는데

맥아더에는 피자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한식을 선호하는 한식파이지만, 피자 메뉴가 보이니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었어요

분위기 탓인가?

평소에도 피자를 그렇게 찾는 스타일이 아닌데 갑자기 왠 피자?

속으로 의아했어요^^

 

포만감 넘치는 피자 대신 쿠키 몇개를 디저트로 선택한 후, 친구는 로스팅 커피, 저는 차 한잔을 주문했어요

 

분위기 좋은 야외 테라스도 있었지만, 추위 때문에 패스

1층은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뭔가 좁아보여서 일단 2층으로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2층에 사람이 많거나 좋은 자리가 없으면 다시 1층에 내려오려고 했는데

2층에 올라가니 확 트인 공간이면서 창가 자리도 여유롭게 남아있어서 2층에 바로 자리를 잡았어요

 

카페에서 창가 자리를 사수하면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이곳은 아늑한 느낌의 좌석 배치 때문인지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연출되어서 특히 더 좋았어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커피나 차는 호출벨이 울리면 셀프로 찾아가는 방식!

친구가 가져온 커피나 차가 큰 컵에 담겨있습니다

대접은 아니었지만 약간 대접 스타일에 나오는 커피와 차를 보면서 순간 피식 웃음이 났어요

 

개인적으로 커피나 차의 양이 많으면 좋아요

사람이 습관적으로 이야기를 하다가도 커피나 차를 홀짝홀짝 마시게 되는데,

커피타 차의 양이 많으면 더 긴 시간 홀짝 홀짝 마시며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거든요

 

우리가 주문한 쿠키 외에도 초콜릿이 인원수대로 하나씩 간식으로 나왔어요

초콜릿의 단맛과 차의 깔끔한 맛이 어우러져서 입안을 즐겁게 해줍니다

 

친구와 나누는 대화가 더 좋았던 이유는 카페의 분위기와 차, 커피 맛이 다 한 것 같아요

 

친구와 만났던 그 밤의 분위기, 온도, 습도, 카페의 분위기가 아직도 여운으로 깊게 남아있는 걸 보면

다시 찾고 싶은 카페가 맞는 것 같습니다

 

행주산성이 집에서는 꽤 거리가 있지만, 그 친구 집에서는 20분 거리여서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둘다 가까운 거리일 수는 없고, 어느 한쪽이라도 가까우면 됐죠 뭐^^

 

덕분에 드라이브도 하고 기분 전환 확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