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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1대국회의원선거 투표사무원의 하루

by 최star 2020. 4. 15.

21대국회의원선거 투표사무원의 하루





4월 15일(수)

바로 오늘이죠

오늘 오전 새벽 5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광장제2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을 했습니다



한달전부터 일찌감치 지원을 하고서

오늘 현장에 투입되어


6시 투표가 시작되기 전


사전 교육도 받고

선서를 한 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되었는데요



다른 총선과 다르게 가장 신경쓴 부분은

투표하러 오시는 분들의 청결과 거리유지였습니다



청결을 위해

투표장 입구에서

한분한분께 손소독제와 일회용장갑을 나누어드렸구요



사회적거리 1m 유지 캠페인을 열어서

모든 분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투표에 임하실 수 있게 했어요



이 부분의 업무가 늘었다보니

투표사무원의 업무도

다른 총선과 달리


이 부분에 대한 업무분담이 있었답니다



저는

사회적거리유지를 위해 계속 알리는 일과

신원확인 대기줄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광장제2투표소는

광장초등학교 1층 다목적실에 마련되었어요



이곳을 찾는 분들이

쉽게 길을 찾아오실 수 있도록

곳곳에

위치 안내 팻말과 방향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시는 분들 한분 한분에게

손소독제를 뿌려드리고


일회용장갑을 양손 모두 착용하시도록 했는데요



투표 끝나고 바로 버려지는

일회용장갑이 아깝기는 했지만



사회적 거리유지가 너무나도 중요한만큼

모두가 수긍하며


안전한 규칙을 준수해주셨습니다










말로도 계속 안내를 해드렸지만

이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다니며



사람들이 한 눈에 알아보고

바로 행동에 옮기실 수 있도록


팻말을 계속 보여드렸어요^^













선거투표사무원을 오늘 처음 해보았는데

사실 만만치않은 업무였습니다



업무 자체에 대한 피로도보다

업무 시간에 대한 피로가 컸는데요



새벽6시부터 저녁6시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준비하고 마감하기 위해



시작 1시간 전과 마감후 30분을

더 업무해야 했기 때문에



미리 온 시간까지 포함하면

총 13시간 넘게 현장에 있어야 했거든요



물론 중간중간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는 있었지만

투표사무원들끼리 교대를 해서 휴식을 취해야 했기 때문에

긴 시간의 휴식을 누리지는 못했답니다



하지만 투표하러 오신 분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그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었고


1표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연로하시거나 몸이 불편하시거나 아프신 분들도



어떻게 해서든 투표장에 오시는 모습들 속에서는

깊은 깨달음과 여운이 있었습니다




13시간의 알찬 하루를 보내고나니

길가의 꽃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네요^^



21대국회의원선거 투표사무원으로서의 하루가

멋지게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