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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보너스선물. 팁이 기분좋은 이유

by 최star 2020. 4. 18.

보너스선물. 팁이 기분좋은 이유





행사 사회자 or 행사 진행자로 참석하거나

어떤 업무를 했을 때

행사 전이나 행사 중에

기분 좋아서 주시는 팁이 있고


행사나 업무가 끝나고

행사능력이나 업무 성과에 감동을 받으신 분들이 너무 고마워하시며 건네시는

팁이나 선물. 칭찬이 있습니다



보너스 선물과 팁이 기분 좋은 이유는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며.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에요^^



어떤 일을 하거나 행사를 할 때

팁을 기대하거나 바라고

하지는 않지만


내 행사처럼

우리 가족 일처럼

우리 회사 업무처럼


누가 보든 안보든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누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맡겨진 일을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온 마음과 정성과 노력을 들여 해내거든요



그런데

저의 그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는 것

그리고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너무 기쁜 거죠^^



그래서

보너스 선물이나 팁은

액수나 선물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받으면 기분이 좋아요^^

뛸듯이 기쁘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아요



거의 모든 행사에서

선물과 팁으로 추가 보상을 받는 편이지만

바로 최근에 받았던 것 중

기억에 남는 선물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 테이프커팅식 행사가 진행되는 곳에

테이프커팅식 장비를 대여해드리러

참석했는데요



테이프커팅식 장비와 상관없는

행사 준비를 틈틈히 도와드렸어요


오신 손님들 다과와 간식을 자리배치하실 때

함께 놔드리기도 하고


떡케이크 위치를 봐드리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사진 촬영 각도가 가장 좋은지 제안도 하면서


누가 도와달라고 한 적도 없고

시킨적 없는데

알아서 척척

마치 현장의 직원처럼 행사 준비를 도와드리고나서


행사를 잘 끝냈는데요



행사 담당자님이 행사 시작 전에 저한테 귓속말로

"끝나고 귀빈들 드릴 과일이랑 와플 꼭 챙겨가세요"라고 말씀해주신 것도 모자라


어떤 남자직원이

행사 후

간식과 커피를 양손에 들고

주차장까지 따라오시는 거에요



"사장님 행사 짐 많으시니까 간식은 제가 가지고 따라갈게요"


그 상황이 너무 황송해서

"아니에요. 안 주셔도 돼요. 괜찮습니다"하는데도



"아닙니다. 너무 잘 도와주셔서 행사가 잘 끝났어요.

정말 감사해요"

라고 하는 겁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

주차장 차 앞까지 따라와주시고

제가 행사 짐을 모두 싣고


손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주신 것


그리고

차가 떠날 때까지 기다리시다가

인사하시며 배웅해주신 것에


말할 수 없는 감동과 감사가 있었어요



행사를 진행하는 일에 대한 보람과 즐거움도 함께 있었지요



시간이 지나도 그 여운은 가시지 않네요^^













코로나 사태로

행사가 모두 무너지면서


소소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열심병?이 도져서

마치 본업처럼

어떻게 하면 잘해낼 수 있을까 분석하고 나름 연구하면서

열심히 일하는데



주페이를 받는 주말!

페이 입금과 함께 보내온 선물이 있었습니다^^

커피 10잔~


그리고 카톡으로


"매주 다른 선물로 보내드릴게요"라고 보내셨어요




와우

그 때 받은 감동이란^^



열심히 일 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것을 말로 마음으로 선물로 표현하는 것에

너무많이 놀라고 기뻐서


일에 대한 의욕과 애정이 마구 샘솟았어요^^









몇 주 전

캠핑장에서 어린이 행사를 진행했어요^^


삐에로이벤트인데요


가족들 모임이라서

가족마다 어린 자녀들이 1~3명씩 있었거든요


그들을 대상으로

뚝딱뚝딱 쉼없이 풍선아트를 만들어주는 것은 기본!

귀엽고 깜찍한 어린이들에게

예쁜 말로 친절하게 말도 걸어주고 장난도 쳐주고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어머님 사진 찍으셔요"


하며 어린이와 포즈를 취해주는 등




행사 내내

참석하신 가족들보다 더 높은 텐션으로

행사를 즐기며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기운을 마구마구 뿜어주었는데



행사가 끝나고 담당자에게

"가보겠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리자



담당자님이 다짜고짜 제 손목을 잡고

행사장 맨 앞으로 가시는 거에요


그러시더니 사회자에게

"오늘 너무 열심히 해준 삐에로 인사시켜주세요"하시는 겁니다



사회자가

"오늘 열심히 해주신 삐에로에게 박수 부탁드려요"라고 하자

그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셨어요^^



삐에로로서

앞에 나가서 칭찬을 받기는 또 처음이었어요 ㅋㅋ



그러고도

담당자님이 저를 따라나와 한참을 인사하셔서

황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보람이 느껴지고 너무 기분 좋았네요^^





보너스 선물. 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어진 일을 


온맘 다해 정성 다해 최선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