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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테이크아웃커피 사러 강남역 스타벅스 방문

by 최star 2020. 8. 27.

테이크아웃커피 사러

강남역 스타벅스 방문

 

 

 

 

 

스타벅스 마니아들은

해마다 스타벅스 쿠폰도 꼬박꼬박 모으고

스탬프 도장도 잘 찍어서

스타벅스에서 주는 선물도 잘 챙기지만

 

 

저는 스타벅스 마니아는 아닙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어디를 가든 쉽게 찾을 수 있고 가장 많이 있는 카페여서

 

 

낯선 곳을 방문해서

카페를 가야 할 일이 있을 때

쉽게 발걸음을 하는 곳입니다

 

 

강남에 업무상 사람을 만나러 갔다가

늦은 오후 식사를 마치고 찾아간 곳

강남역 부근 스타벅스

입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했어요

 

 

카페가 위험한 공간이 될 줄이야

정말 상상도 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서로를 위해

되도록이면 카페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을 해야 할 경우에는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합니다

 

 

 

 

 

 

 

 

 

사람 심리가 참 이상한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때에는 간절하지 않았는데

막상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해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려고 하니

 

 

시원한 스타벅스 안이 너무 좋습니다

낯선 공간이지만

카페 특유의 익숙함을 만끽하며

사람들과 마주하며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그 때는 그게 행복인지 몰랐습니다

 

 

 

이제는 소소한 행복마저

사치로 여겨지는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기다리며

수많은 생각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갑니다

 

 

 

감사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지나쳐온 모든 시간 속에서

작은 부분에 대한 감사를 잊은 채

너무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구나

 

그 결과가

지금 눈앞에 처참하게 나타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이크아웃커피를 사들고 나오면서

빠른 회복으로

다시 이 자리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다시 꼭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