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AK플라자 백화점 나들이

by 최star 2021. 7. 13.

AK플라자 백화점 나들이

 

 

 

쇼핑도 한때인가 봅니다

20대 초반. 갓 새내기 직장인이 되었을 때는

가방. 옷. 구두. 액세서리  등

사도 사도 온통 사고 싶은 것 뿐이었습니다

 

그때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던 시기이기도 해서

 월급의 몇 30~40%는 꼭 쇼핑에 할애했을 정도로

꾸미고 싶고 사고 싶은 게 많을 나이였지요

 

그래서

평일 저녁이나 주말. 휴가. 연휴 때 시간만 나면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트렌드를 파악하고 쇼핑을 했어요

 

꼭 옷을 사지 않더라도 아이쇼핑이라도 했죠

(그러다가 꼭 1개씩은 사게 되었지만요^^)

 

 

덕분에 굳이 애쓰지 않아도

신상이 자연스레 눈에 들어왔고

유행하는 스타일이나 본인에 어울리는 스타일 등을 쫙 꿰고 있었어요

 

물론

여전히 꾸미고 가꾸는 데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이상하게 30대 중반부터는 그 분야에 대한 관심이 뚝 끊긴 1인이에요

 

애써서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방문하지는 않게 된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의상이나 가방 등이 있을 때만 가서

가볍게 한 바퀴 돌아보고  1~2가지 사오거나

그럴 시간이나 여력조차 없으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하여 택배발송 요청을 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일로 일상이 너무 바빠졌기 때문이에요

 

쇼핑도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건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직장생활을 그만 하고

프리랜서의 삶을 시작하면서 불규칙한 일정과 틈틈히 찾아오는 상담 문의 등

삶이 예측가능한 범주를 넘어서게 되었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유로운 일상을 포기하게 된 거죠

 

그런데

얼마전 백화점으로 행사를 갔다가 행사를 차질없이 마치고나니

다음 일정이 없어서 갑자기 여유가 찾아왔어요

 

마침 백화점에 있겠다. 시간의 여유가 생겼겠다.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지면서 정말 간만에 아이쇼핑을 하게 되었어요

 

행사로 참 다양한 곳을 다니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

 

AK백화점 나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은 언제나 계절을 앞서가는데

역시나 한여름이 찾아온 패션이었어요^^

 

 

요즘 한창 관심이 온통 일에 쏠려있는 시기라서 그런지

아이쇼핑을 하는데도

행사를 할 때 입을 수 있는 옷을 눈으로 찾고 있었어요

 

무의식 중에 그러는 모습을 깨닫고

다시 의식적으로

일상복을 둘러보려고 노력했는데요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에 나갈 때 입을만한 옷을 고르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어요

 

지금 현재 친구들을 못만나고 있는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

예쁜 원피스나 스커트. 하늘거리는 블라우스. 높은 하이힐 샌들을 구입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은 거에요

 

어차피 올해 여름에도 친구들을 마음 편하게 만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괜히 올해 신상으로 구입해놨다가는

시기가 지나서 입게 되거나

옷장 속에 고이 모셔두게? 되어서 아까울 것 같았어요

 

결국

행사 사회를 볼 때 입을 정장 1벌만 사왔네요^^

 

그래도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이 있듯이

뜻하지 않던 기회를 만나서 행사복 하나 멋진 걸로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 한 번 대대적으로 쇼핑을 한 번 가려고 했는데

마침 잘 되었어요

 

AK플라자 백화점 옷이 마음에 들어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