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밤바다! 훌륭해요
수영복을 입고 튜브를 가지고 바다로 뛰어들 나이는 아니지만
여전히 해수욕장은 피서지 정할 때 꼭 고려하는 부분이에요
여행지를 바닷가 주변으로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여름 여행의 퀄리티?나 기분에서 큰 차이가 나더라구요
시원한 삼림도 좋고.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도 좋지만
여름 피서 여행이라면 해수욕장을 꼭 포함시켜야 한다는 데 1표입니다
몇 년 전 물이 없는 시원한 산 쪽으로 여행지를 정했다가 후회한 적이 있어서요
여름이 시작할 무렵인 6월 중순.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왔던 게 벌써 1달 전인데
대천 여행이 강하게 뇌리에 남아있는 거 보면
해수욕장이 주는 임팩트는 정말 엄청난 것 같아요
틈만 나면 들러서 바다를 만끽했어요
그 중에서 밤바다로 마실 나갔던 기억이 가장 인상깊습니다
낮에 만나는 해수욕장도 너무 좋지만
어두움이 짙게 깔린 밤바다는 낭만 최고에요
거기다
썰물 시간과 맞물려서
해변에서 한참을 바닷가쪽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어요
썰물로 생겨난 해변의 면적이 어마어마해요
바닷물이 있는 곳까지 걸어들어가다보면 해수욕장 입구가 아주 작아보인답니다
밤에 더 아름다움으로 물드는 대천해수욕장!
밤바다를 거니는 기분은 이루말할 수 없는 행복이에요
온 대지를 뜨겁게 불태우던 태양의 열기도 사라지고
시원한 바람마저 감도는 대천해수욕장의 밤바다!
피서를 즐기는 확실한 방법으로
해수욕장 밤바다를 거니는 것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요?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곳까지 걸어가서 바닷물을 마주하고 달려보기도 하고
썰물이 지나간 자리에 넓게 형성된 모래사장에 누군가 적어놓은 글씨를 구경하며
깔깔 웃기도 하는 등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그곳에 머물러 있었어요
보채는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숙소에 들어가야 하는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한없이 자유롭게 마음 흐르는대로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밤이 되면 찾아오는 낭만적인 감정과 섞이어
정말 황홀경을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가 워낙 넓어서
사람들이 꽤 있는데도 서로 떨어져 있는 공간이 더 넓다보니
그 누구도 서로에게 방해를 한다거나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이가 없었어요
각자 함께 여행을 온 일행과 추억을 쌓고 밤바다의 낭만을 즐기는 데에만
온통 신경을 쓸 수 있었답니다
분위기에 취해서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한없이 걸어다녔던 것 같아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 다리가 아플 정도였어요)
걷고 또 걷고 밤새 걸어서 대천해수욕장 전체를 거닐고 싶었어요
물론 너무 넓어서 마음만 간직한 채 그곳을 나왔지만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소중한 사람과
대천해수욕장 밤바다를 꼭 가보시라고 추 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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