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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햄버거 떡볶이 포장주문

by 최star 2021. 10. 3.

햄버거 떡볶이 포장주문

 

 

 

 

오늘 주말을 맞이하여 도로가 차들로 꽉찼어요

특별히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즐겁게 보내기 위한 여행 차량이 아닌가 싶었어요

 

어딜 가나 차가 꽉꽉 막혀서 평소보다 빨리 지쳤어요

배도 더 빨리 고프구요

 

일정이 있어서 외부에 나갔다가

점심은 집에 가서 먹기로 했어요

 

 

주말이기도 하고 일주일 열심히 살았던 것에 대한 보상으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먹고싶은 음식을 포장주문해서 가져가기로 했어요

 

그 순간 문득 매콤한 떡볶이랑 햄버거가 생각났어요

 

떡볶이랑 햄버거 하면

자주 가는 맛집이 있죠

 

 

동네 가게인데 중독성이 강해서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는 곳이에요

햄버거도 브랜드햄버거보다 동네 햄버거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주로 그곳만 찾게 됩니다

 

북적이는 가게에서 먹는 것보다 집에 와서 TV를 시청하면서 먹는 게 어느덧 습관이 되었어요

집에 가서 씻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입으로는 먹으면서 눈으로는 TV를 볼 생각에

소소한 즐거운 기운이 솟아났어요

 

 

떡볶이는 너무 매운맛보다는 적당히 매운맛을 좋아해요

너무 매우면 입안도 자극적이지만 몸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떡볶이에 튀김도 넣고 삶은계란도 넣어달라고 주문했어요

 

이곳은 특이하게 사리로 들어가는 당면이 굵어요

그렇게 굵은 당면은 처음 보았는데 굵어서 그런지 다른 곳에서 먹는 당면보다 확실히 쫄깃쫄깃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묵도 들어가고 깻잎도 들어가서

각종 재료가 만들어내는 떡볶이 맛이 기가 막힌 곳이에요

 

 

포장을 해서 돌아오는 길! 발걸음은 점점 빨라집니다

사실 음식은 만든 그 자리에서 먹는 게 국룰인데

집에서 먹는 게 여러 모로 편하고 좋아서 가지고 오다보니

따뜻함이 식기 전에. 그리고 음식의 맛이나 형태가 변하기 전에 빠르게 움직이는 게 중요해요

 

 

집에 오자마자 손부터 씻고 거실 테이블에 펼쳐낸 소중한 음식들^^

보기만 해도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배가 더 꼬르륵 반응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

 

 

 

 

 

떡볶이 쫄깃쫄깃한 떡을 좋아하는데

떡 종류는 사실 상관없어요

밀떡은 밀떡대로 쌀떡은 쌀떡대로 각각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밀떡은 쌀떡보다는 가늘면서 탱글탱글한 쫄깃함이고 쌀떡은 두툼하고 쫀득쫀득한 쫄깃함이 있어요

 

오늘은

쫀득쫀득한 쌀떡으로 포장해왔어요

 

처음에는 떡만 한 입 먹고

그 다음에는 각종 재료들을 하나씩 조합하여 얹어서 먹었는데

떡만 먹도 맛있지만 다른 재료와의 조화로운 맛이 더 맛있었어요

 

 

떡과 어묵. 떡과 당면. 떡과 튀김. 떡과 계란

어느 재료와도 조화를 이루는 떡은 역시 질릴 수 없는 맛이에요

 

거기에

깻잎향이 들어있는 떡볶이라니 깻잎이 신의 한수였어요

 

 

떡볶이는 적당히 매운맛을 선택했지만 먹다보면 입안에 조금씩 매운 기운이 감돌아요

 

그럴 때 매운 맛을 중화시켜줄 햄버거를 먹기 시작하면

입 안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오면서 새로운 맛에 다시 즐거워집니다^^

 

와아

오랫만에 먹는 햄버거! 왤케 맛있던지요

 

한동안 햄버거를 즐겨먹곤 했는데 요즘에는 식사 대용으로는 잘 먹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요

 

햄버거를 먹다가 느끼할 즈음 떡볶이 소스를 살짝 곁들이면 느끼함이 1도 없이 금세 사라졌어요

 

 

떡볶이 1인분의 양을 무시?했는데 온갖 재료와 함께 먹어서인지 배부르고

오랫동안 든든함이 남아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과일로 마무리해주었더니 주말 한끼 식사가 잘 끝났어요

 

소화시키기 위해 앉아있다가 몰려오는 식곤증을 해소할겸 잠깐 누워있었더니

이보다 더 행복한 주말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