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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날에 가면 더 기분좋은 말바우시장 장보기

by 최star 2022. 2. 5.

장날에 가면 더 기분좋은 말바우시장 장보기

 

 

 

 

 

어릴 때에는 물건을 대량 구매할 때 무조건 재래시장으로 갔어요

혹시나 빠트릴까봐 필요한 물품을 종이에 적어서 물건 살 때마다 체크하며 샀지요

그야말로 큰 마음을 먹고 가야 하는 곳이 재래시장이었어요

 

시장에 한 번 갔다오면 한동안은 반찬 걱정없이 풍족하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시장에 갈 때마다 늘 북적이는 사람들 때문에 엄마 따라서 시장 가는 게 불편하기도 했어요

 

특히 장날에 가면 광주 시민들은 죄다 시장에 모인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어요

 

 

그렇게 불편해했던 시절도 있는데 요즘에는 시장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마음 아프더라구요

 

어떤 지역에 갔더니 터미널이나 시내 근처 한 중앙에 시장이 있는데도

시장에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놀랐던 적도 있어요

 

어릴 때 쇼핑의 모든 것을 책임지던 시장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싶은 마음에

요즘에는 사람들이 많으면 오히려 더 반갑고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말바우시장에 가면 기분이 좋답니다

특히 2일. 4일. 7일. 9일 장날에 가면 정말 많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지요

 

명절 전에는 장날에 맞춰서 시장을 꼭 방문하는데 이번 설명절은 연휴 시작과 함께 장날이어서

9일에 말바우시장을 방문했어요

 

 

 

 

 

 

이번에 보니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주차장 생긴 지 좀 된 것 같은데 주차장을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동안에는 시장 근처 골목을 다니며 주차할 만한 공간을 찾아서 어렵게 주차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주차할만한 공간은 어떻게 알고 주차를 잘 해놓는지

장날이나 명절 연휴에 가보면 주차할 곳을 찾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에요

 

어떤 때에는 주차 자리 찾는 데만도 30분 이상 걸리기도 했으니까요

 

이번에 갔을 때는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갔어요

주차장이 안전하고 편리해서 주차요금이 들더라도 그게 더 낫더라구요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나오면 바로 시장 입구가 나옵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입이 떡 벌어져요

일단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한 눈에도 물건들이 정말 많거든요

 

어릴 때 모습 그대로

아니 어릴때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사람들을 반기는 시장의 모습에 설렘 반 뭉클한 마음 반 만감이 교차했어요

 

 

긴긴 명절 연휴 끼니 때마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해먹기 위해서는

거의 전투적?으로 시장을 구석까지 샅샅히 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야 해요

 

 

설렘과 뭉클함을 느낀 것도 잠시

가족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좋은 물건을 찾아 돌아다녔답니다

 

 

말바우시장은 물건 종류가 많고 다양해서 장보기가 편해요

시장 한 바퀴만 돌고나면 다른 곳에 들를 필요없이 원하는 물건을 다 구입할 수 있거든요

 

 

생선. 고기. 두부. 야채. 과일 등 식재료부터 과일. 고기류까지 가족들 양손 가득 사왔어요

덕분에 명절 내내 소불고기. 닭볶음탕. 육전. 동태전. 해물탕 등 맛있는 음식 잔뜩 먹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