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백합구이와 백합칼국수가 맛있는 곳
백합식당
평소에는 검소하고 절약하는 스타일이지만 여행을 가면 숙소부터 음식. 간식까지 돈을 아끼지 않고 플렉스 하는 편입니다
'그러려고 모으는' 거죠
한동안은 음식을 잘하시는 엄마의 주도하에 숙소에서 음식을 해먹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절대 그러지 않아요
물론 회를 떠와서 다음날 아침에는 지리를 끓여먹긴 하지만
그 외의 모든 식사는 다 외식으로 그 지방 맛집을 탐방합니다
여행 갔을 때에라도 엄마를 쉬시게 하고픈 마음이 크고 오랫만에 만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기도 해서요
여행지가 매번 바뀌는데다 대부분 첫 방문인 곳이 많아서
맛에 실패? 하지 않게 위해 검색에 많이 의존해요
요즘은 사람들이 방문을 한 다음 글로 남겨놓기 때문에 선택할 때 편리한 것 같아요
대부분 솔직하게 후기를 남겨놓다보니 좋은 점 뿐 아니라 불편한점이나 안좋았던 것에 대한 정보도 얻게 됩니다
부안 여행을 하면 백합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하고
백합 요리 잘하는 곳으로 떠오르는 식당이 백합식당 이라는 곳이었어요
다행히 숙소와 가깝고 사람들 후기에 부정적인 의견은 거의 없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기 좋은 곳으로 딱 여기다 싶었어요
지방에서 식당을 갈 때에는 주차 걱정은 아예 하지도 않습니다
보이는 모든? 곳이 주차장이니까요
백합식당도 완전 넓~진 않지만 불편하지 않을만큼 식당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큰 홀이 나와요
테이블도 큼직큼직하고 워낙 넓어서 단체 손님들도 맞을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여유있게 식사를 즐기기에 넓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메뉴를 고를 때 가격 쪽은 신경 안쓰고 순전히 나오는 음식 종류를 보고 선택했어요
부안에 갔으면 백합 요리 코스 정도는 먹어주어야겠죠^^
아침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한 게 전부였고 그나마 점심식사 시간도 한참 지나서 방문했으며
무엇보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식사이기에 최고로 맛있는 메뉴를 고르고 싶었어요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도 살피고 메뉴도 더 꼼꼼하게 확인했어요
그렇게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사이 어느새 반찬들이 테이블 한가득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메인요리가 맛이 있어도 메인메뉴와 함께 나오는 반찬들까지 맛 좋기는 쉽지 않아요
메인메뉴에 가려서 몇 가지 반찬들 맛이 좋지 않아도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을 수 있죠
그런데
이곳은 밑반찬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요
멸치볶음까지 맛있는 것을 보고 맛집으로 인정했습니다
멸치볶음이 고소하고 비린맛이 전혀 없어요
가족 중 동생은 멸치볶음을 집중공략할 정도로 너무 맛있어하더라구요^^
제가 집중공략했던 음식은 바지락무침입니다
새콤달콤의 정도가 딱 적당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메인메뉴가 탕이고 그 뒤로 나오는 메뉴가 칼국수. 죽이어서 새콤달콤 바지락무침과 궁합이 잘 맞았어요
집중공략하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낸 바지락무침에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어요
부모님이 식사하시는 옆 테이블을 슬쩍 보니 바지락무침 닳아없어지는 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아예 안드시는 것은 아니라서 차마 달라고는 못했어요
그렇다고 식당측에 리필하는 음식은 아닌 것 같았고요^^
백합을 내세우는 만큼 백합구이나 탕. 칼국수. 죽까지 모두 맛있어요
향긋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에 식사 내내 행복한 마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맛있게 드시니 감사하고 좋았어요
여행지까지 오는 동안 나름 말도많고 탈도많고 식사시간까지 뒤로 늦춰지는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식사 한끼로 모든 게 해소되었어요
기분좋은 포만감이 다 잊게 해주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입소문이 사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부안백합식당 칭찬릴레이에 동참합니다^^
전북여행 부안여행 하실 때 백합식당 꼭 들러보셔야 해요
우리 가족들이 여행을 계속 다니면서 맛있었던 식당을 한번씩 언급하는데요 백합식당도 그 중 한 곳이 되었습니다
벌써 그곳을 다녀온 지 몇 주 되었는데 여름휴가에 갈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백합식당 이야기도 한번씩 꼭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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