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동 콩나물국밥!
24시간 영업하는 맛집이에요
전국 어디든 다니며 일정을 하는 직업이다보니 전국 곳곳을 참 많이도 다니는 것 같아요
그와 비례하여 식당도 여기저기 정말 많이 가게 됩니다
밥 종류는 안가리고 다 맛있어하고 잘 먹는 편이지만
일정을 하는 곳 주변에서 국밥집이나 탕집을 만나면 제일 반가워요
예전에는 간단히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분식집을 선호했는데 요즘에는 김밥이나 라면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대로 된 한끼를 먹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고기와 같은 과한 음식은 혼자서 먹으러 가지는 않죠
가장 무난하면서 든든하고 반찬도 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탕이나 국밥이 딱 좋습니다
부산에서 전주콩나물국밥집을 처음 만났을 때 정말 반가웠던 기억이 나요
서울에서도 자주 보던 식당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났기 때문이에요
그와 함께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나물국밥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콩나물국밥집에는 콩나물국밥 외에도 여러 가지 국밥이 있고 국밥 종류 외에도 다른 메뉴가 여럿 있어요
역에서도 가깝고 주변에 숙소도 있고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곳이라서 재료도 신선하고 맛있더라구요
다른 밑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메인반찬인 김치도 맛있고
이번에 재방문했을 때 보니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몇 가지 있었어요
이정도면 불규칙적인 일정을 사는 사람에게는 호화로운 한끼가 아닐까 합니다^^
부산은 참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자주 방문하는 곳에 이런 식당이 있으면 걱정이 없어요
낯선 곳에 가면 혹시 근처에서 제대로 된 한끼를 챙길 수 있는 식당이 없을까봐 내심 걱정이 되거든요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제 때 밥을 못 먹기도 하지만
어떤 곳은 밥 먹을 시간이 있어도 밥먹을 식당을 찾지 못해서 건너뛰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런 면에서 전주콩나물국밥은 맛이 있든 없든 무조건 감사한 곳인데 맛도 좋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온통 좋아하는 메뉴라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요
종류도 많은데 가격도 착합니다
요즘에 웬만한 국밥이나 탕 종류는 기본이 8,000원이에요
그런데 이곳은 콩나물국밥은 5,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얼큰이 콩나물국밥은 6,000원/ 황태콩나물국밥도 6,000원 입니다
거기에 비빔밥은 5,500원/ 돌솥비빔밥은 6,000원이에요
착한 가격이 감동까지 줍니다
주변에 친한 지인도 식당을 하는데 요즘 재료값이 너무 올라서 운영이 어렵다고 했었거든요
식당 운영이 쉽지 않으실텐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너무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이 될까 싶은 마음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면서도
식당을 이용하는 손님으로서는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에요
어릴 때는 어디 식당에 가서 혼자 밥 먹는 것도 은근 신경쓰이고 불편했다면
이제는 낯선 식당에 가서 혼자 식사하는 것도 익숙합니다
그런데 혼자 먹기 불편하지 않게 식당 안이 넓다거나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완전 땡큐죠
연산동 콩나물국밥은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도 많고 자리도 넓어요
하긴
처음 식당에 들어갔을 때에야 사람들이 신경쓰이지
사실 식사를 주문하고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휴대폰으로 업무를 하느라 바쁘긴 해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외에도 오징어젓갈+무말랭이. 단무지 등 반찬이 추가로 제공되어요
그 역시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발견해서 먹을 양만큼 떠와서 먹다가
오징어젓갈이 너무 맛있어서 셀프로 리필해서 먹었어요
그러고보면 낯선 곳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거리낌없이 편하게 이용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요
이런 성격이어서 전국 곳곳을 다니며 낯선 곳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사사회자로서의 역할을 재미있게 잘 감당하는 거겠죠^^
매 끼니마다 배가 많이 고파서 식당을 찾고 음식을 주문하고 먹다보니 무조건 맛있게 먹는 편이긴 하지만
전주콩나물국밥! 명성대로 정말 맛있어요
든든한 한 끼를 하기에 좋고 매번 방문해도 메뉴가 다양하다보니 질릴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부산 갈 때마다 잊지 않고 1번 이상 꼭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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