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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식당에서 한식반상 식사했어요

by 최star 2022. 11. 24.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식당에서

한식반상 식사했어요

 

 

 

 

 

 

전에 살던 곳이 서울대학교에서 버스로 몇 정거장만 가면 있는 곳이어서

서울대학교는 자주 가봤지만

얼마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는 처음 가보았어요

 

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하는 건 늘 설레는 일이에요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여전한 마음이 또다시 찾아왔어요

 

어른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마음만은 20대"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의 의미를 요즘 실감해요

 

대학교 캠퍼스로 들어서는데 다시 20대로 돌아간 것만 같은 풋풋한 느낌이 드니 말이에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는 넓은 부지에 갓 지은 분위기, 그리고 캠퍼스는 비교적 한산했어요

 

 

교육협력동으로 가는 길, 지하로 안내되는 주차장은 넓직하고 차들로 꽉차 있었습니다

 

캠퍼스는 한산한데 주차장을 보니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 있나 순간 궁금증이 일었어요^^

 

 

교육협력동 1층에 가면 카페인 듯 식당이 자리하고 있어요

업무차 방문했다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딱 보기에는 카페처럼 보여서 음료나 쿠키 정도 주문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그곳은 음식도 판매하는 식당이기도 했어요

 

오랫만에 먹는 대학교 내에서의 식사!

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대학생 때의 모습이 기억 속에는 생생하지만, 시간을 계수해보면 엄청난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급스럽고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메뉴를 찬찬히 훑어보고 한식반상 중 불고기솥밥을 주문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솥밥 대신 일반공기밥으로 교체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는 것 같은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요

 

 

그래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에, 그리고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해서 불만스러운 마음이 1도 없었어요

 

 

그렇게 주문을 마치고 음식을 기다리면서 카페같은 식당을 찬찬히 둘러보았어요

 

 

 

 

 

마음이 바빠서 그런지 식사 나오는 시간이 꽤 걸린 느낌이에요

 

전문식당가에서 주문과 거의 동시에 빠르게 나오는 음식들에 익숙해서인지

다소 느긋한 기다림이 필요한 곳이 약간 적응이 안되었어요

 

 

너무 늦게 나오는 거 아닌가 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음식 나오려면 아직 멀었어요?"라고 물어보려던 찰나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어요

 

쟁반 한가득 차려진 반찬과 국. 그리고 밥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느긋하게 나온만큼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메인반찬인 불고기와 4가지 반찬, 국 모두 너무 좋아하는 종류들이었어요

 

 

한식은 무조건 좋아하지만,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다양한 반찬들이 나와서 너무 좋아요

어릴 때에는 좋아하는 반찬만 골라 먹었다면 요즘에는 영양과 만들어주신 분의 정성, 그리고 버리지 않기 위해

나오는 반찬의 맛 있고 없음을 떠나서 모두 다 먹는 편인데

 

 

맛보는 반찬마다 정갈하고 깔끔하고 간이 맞아서 너무 맛있었어요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라서 외부 식당 음식은 간이 세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식당 음식은 싱겁게 먹는 사람의 입맛에도 거부감없이 잘 맞았어요

 

밥 한 숟가락 떠 먹고 반찬을 골고루 해서 먹으니 입 안에서는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계속되었어요

 

 

'아~ 너무 좋다''너무 맛있다'를 누구에게 말할 순 없어서 속으로 연발하며

그릇마다 깨끗이 반찬들을 비워나갔습니다

 

 

설거지 할 게 없을 정도로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고나니 약속이라도 한 듯 배가 불러오는데

그 순간이 늘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진짜 그 순간만큼은 누구 안부럽고 세상 행복해집니다

 

 

임팩트있는 맛을 한 번 만 맛보기에는 너무 아쉬웠어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1층에 있는 카페&식당! 잘 기억해두었다가 근처 갈 일 있을 때 꼭 한 번 다시 방문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