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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주이색카페 명월국민학교

by 최star 2023. 8. 7.

제주이색카페 명월국민학교

 

 

사람들이 많이 찾게 하려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제주 한림 명월국민학교라는 카페를 가보고 찐 감탄이 나왔답니다

 

폐교를 그대로 사용하여 카페로 만든 곳이었는데

국민학교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부모님세대들이 방문하시면 추억이 샘솟고

어린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추억을 간접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사람들이 발길을 할 수 밖에 없는 곳이랄까요?

 

아니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지? 놀랍고 신기할 뿐이었어요

 

학교 분위기에 완전 공감하실 분들이라면 60~70대 이지만, 4~50대 에게도 익숙한 풍경도 몇가지 있어서

'우리 어릴 때 있었던 게 뭐였지?' 하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아기자기하게 연출된 모습에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되더라구요

 

보통 카페에 들어서면 음료나 간식을 주문하는 시간 5분, 간식이나 음료를 받아서 먹으며 대화하는 시간은 1시간 정도인데

이곳은 대화하는 시간을 빼고도 구경하는 시간을 감안해서 방문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일행은 이 정도의 스케일?인 줄 모르고 1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했다가

막상 떠나려니 아쉬웠어요

 

뭔가 '하다 만' 느낌이 들었달까요?

충분히 구경하고 여유롭게 둘러보았다면 좋았을 것을, 

제주도인데 언제 또 가보나

싶은 마음이 드니 카페를 떠날 때 더 발길이 안떨어지는 거 있죠

 

그래도 명월국민학교라는 곳을 알게 되어서 너무 므흣하긴 했어요

또 언젠가 다시 가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긍정적으로 생각하렵니다)

 

명월국민학교 풍경과 내부를 나름 꼼꼼하게 담아온다고 담아왔는데, 사실 사진보다 훨씬 더 멋진 곳이에요

그 부분은 감안하고 보셔요^^

 

 

 

국민학교에 있던 책상과 의자, 인테리어를 그대로 사용해서, 건물에 들어서면 진짜 국민학교에 다시 간 느낌이 들어요 ㅎ

 

어렸을 때 다녔던 학교를 성인이 되어서 다시 방문한 느낌 있죠?

약간 그런 느낌이랄까요?

 

어릴 때는 크게만 보이던 학교운동장도, 건물도, 교실도 작아졌구나.. 하는 말이 나오는 그런 갬성입니다

 

그대로인 그 느낌이 뭉클하고 왠지 모를 정감이 드는 카페에요

 

국민학교 시절을 살았던 우리도 이 정도인데, 우리 부모님은 어떠셨겠어요

보이는 모든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으셨나봐요

제주 여행에서 명월국민학교가 제일 좋았다고 하실 만큼 아이처럼 너무 좋아하셨어요

 

부모님 세대의 추억을 고스란히 선물해준 명월국민학교 사장님께 감사가 나올 정도였다니까요^^

 

교실에 추억의 과자와 분식집도 있고, 어릴 때 가지고 놀았던 비누방울놀이 제품도 있고

제주를 기념하는 기념품도 판매되고 있어서 

하나하나 구경하며 저절로 손이 가서 장바구니에 하나하나 담아졌어요

 

놀이동산 같은 곳에 가면 어린이들이 신나하며 기념품샵에서 물건을 사잖아요

명월국민학교는 어른도 동일한 행동을 하게 하는 곳이에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골라서 바로 체험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뛰어나가고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추억의 물건을 하나씩 고르게 되더라구요

 

특히 과자 같은 경우는 주변에서 흔하게 판매하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어릴 때 먹던 느낌 그대로 한 번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 있죠

 

몇 개 사서 부모님이랑 어릴 때 어떻게 먹었는지 서로 시범?을 보이며 나눠먹으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오랫만에 가족들 모두 하나의 추억으로 한참을 웃었네요

 

날이 많이 더워서 교실이나 복도에 마련된 책상에 앉아서 티를 즐겼는데, 날이 조금만 시원해지면 야외 테이블이나 운동장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명월국민학교에서 머무르면서 옛날 생각도 많이 하고 가족들과 활발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