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로 샤브샤브맛집 샤브향
공식적으로는 명절 2번과 부모님 생신, 총 4번 고향에 내려가고
비공식적으로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일이 있을 때마다 일도 할겸 고향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꼭 뵙고 와요
심지어 부모님 계신 광주가 아닌 광주 근처에만 가도 꼭 뵙고 온답니다
예를 들어, 전주에 가거나 화순, 목포에 가게 되면 광주를 꼭 찍고 오는 거죠
스케줄이 확정돼서 몇월 며칠에 광주에 내려간다고 가족단톡방에 올리면, 그 날 시간이 되는 가족들은 벙개모임을 가져요
이렇게 해서라도 부모님을 한 번 더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서울 먼 타지에 사는 동생을 보고자 하는 언니, 오빠의 마음이 있는 거에요
그렇게 해서 성사된 급 가족벙개모임!
하필이면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었어요
하지만 장마도 우리의 모임, 만남을 막을 순 없어요^^
벙개모임의 꽃은 외식 입니다
요즘에는 가족 몇 명만 모여도 무조건 외식을 해요
엄마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도하는 거랍니다
아무리 우리가 요리하겠다고 해도, 결국에는 음식준비가 엄마의 몫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무조건 외식을 선언, 당연히 외식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어떤 식당'을 갈 것인지만 정하게 되었습니다
식당 대부분은 언니가 정하는 편이에요
근처에서 근무하면서 직원들이랑 여기저기 다녀보면서 맛집을 여러 곳 알거든요
그렇게 해서 언니의 강력추천으로 가게 된 곳은 샤브향입니다
샤브샤브랑 월남쌈을 먹을 수 있는 이곳이, 엄청난 맛집이라는 것은 가서 먹어보고 알게 되었어요^^
칸막이로 테이블 구분이 되어 있고, 테이블마다 긴 의자를 마주보게 설치되어 있어서
가족모임 뿐 아니라 각종 소규모 모임 장소로도 좋아보였어요
의자가 길게 연결되어 있으니 여러가지 편리하더라구요
사람이 앉는 사이사이에 물건을 놓을 수도 있고,
셀프바에서 가지고 온 재료들을 놓을 테이블공간이 없을 때 의자에 놓을 수도 있었어요
홀도 넓고 테이블도 많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입장과 동시에 마음으로 '여기다'를 외쳤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나면 가장 먼저 메뉴 주문을 먼저 하죠
식당을 둘러보거나 살펴보는 것도 메뉴주문 후에 하는 일?입니다
메뉴 주문을 하려고보니, 테이블에 메뉴주문하는 순서와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빠르게 눈으로 방법을 스캔한 후, 주문했더니 주문이 빠르게 이루어져서 편리했습니다
샤브샤브 육수를 맑은육수/ 매운육수/ 반반육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반을 선택하겠지만, 우리 가족은 맑은 육수를 선택했어요
샤브종류는 월남쌈과 샤브샤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남쌈샤브를 주문했고, 가족 인원수만큼 주문했더니
잠시 뒤 테이블이 한가득 차려졌습니다
육수가 세팅되었고, 샤브샤브에 들어갈 각종 야채와 월남쌈재료, 월남쌈 라이스페이퍼, 월남쌈소스가 올라왔어요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운 거 있죠
야채는 셀프바에서 취향대로 마음껏 가져다먹을 수 있었어요
셀프바가 있는 곳은 일단 마음이 편합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이나 재료 중에 취향에 맞는 것이 있고 안맞는 것이 있는데
취향에 맞는 것은 계속 먹고 싶거든요
그 때마다 계속 직원을 불러서 더 달라고 하는 게 미안해서 보통은 1번 더 리필한 후 멈추는데
셀프바가 있으면, 원하는 양을 원하는대로 가져다먹을 수 있으니 너무 편한 거죠
샤브향도 소스나 샤브샤브용 야채, 월남쌈용 야채를 가져다먹을 수 있어서 너무 편리했어요
샤브샤브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던가요
월남쌈을 곁들여서 함께 먹어서 그런지, 풍성하고 맛도 훨씬 좋았어요
가족이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외식 메뉴 선정이 어려운데, 샤브샤브랑 월남쌈은 가족 모두 만족해하면서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도 또 외식을 하게 된다면 다시 가게 될 것 같네요^^
우리 가족 외식 메뉴 리스트에 샤브향도 상위권?에 진입했어요 ㅎㅎ
참, 주차공간은 협소한 편이고, 들어가는 입구도 좁은데,
미리 문의하면 길 건너편의 다른 건물 주차장을 안내해줍니다
그곳이 샤브향 제2주차장인가봐요
우리는 그곳 넓은 곳에 주차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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