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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대방 이태리로간고등어에서 행복한 밥상

by 최star 2021. 1. 19.

신대방 이태리로간고등어에서 행복한 밥상

 

 

 

친구 따라 최초로 한 번 따라가서 맛보고

그 맛에 반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무던히 그곳으로 안내했던 맛집!

신대방에 있는 이태리로간고등어

입니다

 

 

신림 방면에서 10년 넘게 오랫동안 살아오다보니

신림을 떠나올 때

다른 건 아쉽지 않았는데

그동안 방문이 닳도록 드나들었던 단골식당을

쉽게 갈 수 없다는 게 아쉬웠었는데

 

그 아쉬움과 우려가 현실이 되었어요

 

 

불과 몇 달 전 즐겨먹던 음식이 하나둘 생각나기 시작했거든요

 

그 중에서

이태리로간고등어의

화덕구이는 단연 TOP입니다

 

먹고싶어도 너무 먹고싶은 나머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동생과 함께 주말에 다녀왔어요

 

 

10년 넘게 살아온 곳에서 너무 멀리 이사를 와버렸는지

그곳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1시간 걸려서 찾아갔네요

 

 

그런데

긴 시간이 걸려 찾아간 이태리로간고등어

식당 앞에 선 순간

힘들었던 건 모두 잊고

여전히 있어주는 게 그저 고마웠어요

 

주변에 계신 분들이 맛집으로 자주 찾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오래오래 운영하실 테고

그래야 가끔씩 찾아갈 수 있을 테니 말이에요

 

 

정말 오랫만에 찾아갔는데

바로 어제 방문했던 곳 같은

기분좋은 편안함이 있었던 이태리로간고등어!

그곳에서의 행복한 밥상입니다

 

 

 

 

 

이태리로간고등어에는

다양한 화덕구이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생각나는 맛은 고등어구이였어요

 

그리고

그날따라 제육볶음이 왜그리 생각나던지요

 

 

그래서

단품메뉴로 주문하지 않고

화덕고등어구이와 제육볶음이 있는 세트메뉴를 주문하여

2명이서 든든하게 먹고 왔어요

 

 

정말 감동인건

변함없는 맛.이었습니다

 

 

변함없는 맛을 간직한 채 한결같이 음식을 내온다는 게

쉬우면 쉬울 수 있지만

사실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한결같은 맛이 주는 기분좋은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었어요

 

 

마치 고향에 간 느낌이랄까요?

 

 

여유로운 일상 속에 찾아든 맛있는 메뉴가

현실의 힘듦과 어려움. 일주일의 근심 걱정을 모두 날려버릴만큼

맛집에서의 맛있는 밥한끼의 힘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도심 뷰가 특별할 것도 없는데

창가 쪽 자리가 있으면 급하게 뛰어가서 자리잡는 습관 덕분에

창밖의 저녁 풍경을 배경 삼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밥 한끼 든든하게 먹으니

또 일주일. 한달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활력이 마구마구 샘솟았어요^^

 

 

이제 먼 곳이 되어버린 식당이지만

오며가며 가끔씩 꼭 들러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같은 맛있는 음식으로

든든하게 채우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