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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드라이브와 산책

by 최star 2021. 2. 14.

드라이브와 산책

 

 

 

거리두기를 해야만 사는 코로나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일상 뿐 아니라

사람의 성향까지 바꾸어놓았습니다

 

 

예전에는 혼자 있는 것보다 시끌벅적한 모임을 좋아하고

자유롭게 활동적으로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즐겨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 모든 일상이 180도 바뀌어

 

일정이 끝나기 바쁘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자연스러워지고 익숙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 이제는 정적인 삶이 편해졌습니다

 

 

설 명절 연휴에도

연휴때 먹을 음식이나 반찬재료를 잔뜩 장보러

잠깐 나갔다 온 일 외에는

아예 집에만 머무르며 푹 쉬었는데요

 

 

잠깐씩 일정이 있어서 외출했던 평소와 달리

연휴에 집에만 계속 있자니

답답함이 밀려왔습니다

 

기름진 음식으로 몸도 무거워지는 것 같고

마음도 가라앉는 것 같았지요

 

그리하여 밤시간대를 이용하여 드라이브와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리저리 친구에게 전화하여 시간이 있는 친구를 찾아나섰겠지만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빼앗기기 싫어서

차키만 챙겨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차를 타러 가면서 머리속으로는

'어디로 드라이브 갈까?' 그 생각만 했지요

 

그러다 문득 혼자만의 힐링장소로 안성맞춤인

여의도한강공원이 떠올랐습니다

 

코로나 이후. 답답할 때마다 한번씩 찾던 곳이에요

 

차로 드라이브를 가서 한강공원을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야경을 바라보다가 오면

답답함이 사라지고 즐거운 기분이 찾아오거든요

 

 

새로운 곳에 가기보다 가던 곳에 가기로 하고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생각의 나래는 자유롭게 마음대로 훨훨 날아다녔고

시원한 밤공기에 몸을 맡기니

 

설연휴 3일 내내 집에만 있느라 답답했던 마음이 어느새 사라졌어요

 

 

몇 번 찾아갔다고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안정감이 찾아옵니다

"아~ 너무 좋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차안과 밖을 오가며 바람을 듬뿍 쐬었어요

 

설 연휴가 끝나면

바쁜 일정이 시작되는데

숨가쁜 스케줄도 힘있게 해낼만한 에너지가 불끈 샘솟았어요

 

정말 기분좋은 하루의 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