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역 탐앤탐스 야외테라스에서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에는
커피숍을 방문하더라도 실내에 있고 싶지만
따스한 봄이나 선선한 가을에는 실내에만 있기에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서
봄이나 가을에 커피숍을 고를 때
야외 테라스가 있는 곳이 있는지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 마음은 다 똑같아서
야외 테라스가 있는 커피숍에는 야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원역에서 친구를 만나 밥 한끼를 한 후
심층 대화를 나눌 공간인 커피숍을 찾게 되었어요
한 번 앉으면 좀처럼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친구와의 대화에 깊이 빠져들기 때문에
이왕이면
오래 앉아있기 편하고 좋은 커피숍을 찾게 되어요
여기저기 둘러보고 찾아보다가 노원역 탐앤탐스를 딱 본 순간
넓은 야외테라스가 마음을 끌었어요
'저기다'
친구와 한 마음으로 커피숍을 정한 후
빨려들어가듯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바깥 야외 테라스도 넓은 편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실내는 훨씬 더 넓어서 깜짝 놀랐어요
못해도 60석은 넘어보이는 넓은 실내 공간 안에
역 근처 커피숍 답게
그리고 브랜드 커피숍답게
사람들이 꽉꽉 들어서 있었습니다
그 넓은 공간이 사람들로 꽉 찬 모습을 보며 '지금이 주말인가?' 하고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평일 늦은 오후였는데도 사람이 많은 거 보면
노원역 탐앤탐스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인가 봐요
그만큼 뭔가 매력이 있겠지 싶어서 주저없이 빈 자리를 찾아나섰습니다
알고지낸지 워낙 오랜 친구와의 방문이라서
서로 겹치는 동선 없이 한 명은 알아서 음료를 주문하고
한 명은 또 알아서 야외테라스의 자리를 물색하여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오랜 친구와의 만남은 서로 어떤 행동을 해도 어색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고
신경쓰이지 않고 거리낌이 없습니다
모든 행동이 서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지지요
그런 편안함이 좋아서 새로운 인맥을 쌓는 게 점점 망설여지는 것 같아요
새로운 인맥은 서로를 알아가는 설렘과 신선함은 있지만
서로 익숙해지기까지는 어색함도. 불편함도 견뎌야하고
서로 맞춰가기까지는 상대를 계속 탐색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오랜 친구와 각자 사색에 잠기기도 했다가
서로의 일상을 묻기도 했다가
탐앤탐스의 달달한 아이스 홍시를 홀짝이며 소소한 행복에 푹 빠졌습니다
역시 자리 선택은 탁월했어요
바깥 탁 트인 곳에서의 만남은 주변의 경치도 감상하게 하고
사람들의 여러 모습도 바라보게 하고
답답하지 않고 상쾌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올 여름이 오기 전.
너무 더워지기 전에 노원역 탐앤탐스 야외테라스를 또 한 번 방문해야겠어요
며칠 전 일인데 벌써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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