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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경기광주 오포 순대국 맛집에 다녀왔어요

by 최star 2021. 8. 10.

경기광주 오포 순대국 맛집에 다녀왔어요

 

 

 

차로 운전해서 전국을 다니며

발길 닿는 곳이나 맛집을 직접 찾아가서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하는 게

20대에 꿈꿔왔던 로망이에요

 

 

그런데 지금 그 로망을 실현하며 살고 있어요

 

비록 요즘에는 1년 넘게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일정을 마치거나 일정 중간중간에

스케줄이 있는 지역의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자유롭게 식사를 했어요

 

때로는

근처에서 맛있다는 맛집을 검색해서 일부러 찾아가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도 차를 마시거나 여유를 만끽하는 건 잘 안되긴 해요^^;

일할 때는 너무 바빠서 그 시간까지는 안나는 것 같아요

대신 식사 시간에 맞추어 식사는 제대로 하려고 합니다

 

 

오늘 오랫만에 그렇게 해서 식당을 찾아갔어요

집에 가서 식사를 하려니 2시간이나 더 운전해서 가야했고 이미 배는 고플대로 고파서 아파왔거든요

 

하루 일정이 마무리되었던 오후6시!

마침 경기광주 오포읍 쪽에서 마지막 일정이 끝났습니다

 

우선 네비게이션은 '집'으로 설정하여 운전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무 식당이나 보이면 바로 들어가야지' 하며 천천히 운전을 하면서 눈으로는 열심히 식당을 찾는데

얼마 되지 않아서 한눈에 들어온 식당이 있었으니 바로 무봉리토종순대국 이에요

 

무봉리토종순대국 간판이 보여서 너무 반가웠어요

무봉리토종순대국은 익히 잘 아는 맛집이거든요

 

예전에 살던 곳 바로 앞에 무봉리토종순대국이 있어서 자주 갔어요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참 많이도 다니며 맛있게 먹었었는데

그 추억의 맛을 경기광주 오포에서 정말 오랫만에 찾았어요

 

익숙한 간판이 보이자마자 "그래. 여기야" 외치며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주차장이 넒었어요

사실 주차 공간이 몇 안되어도 주차공간이 있기만 하면 고마운데

무봉리토종순대국집은 1층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식당을 빙 둘러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했어요

 

빈 공간에 빠르게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메뉴를 보지도 않고 순대국을 바로 주문했어요

 

오래 전의 기억이긴 하지만. 문턱이 닳게 드나든 게 몇년인데요

메뉴는 안봐도 너무 잘 압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들어갔는데 고맙게도 기다렸다는 듯 순대국이 바로 나왔어요

청양고추. 파. 다대기양념장이 한 세트로 나오고

 

깍두기. 배추김치. 새우젓. 생마늘과 된장. 할라피뇨가 반찬으로 한세트 나왔어요

 

 

그리고 뒤이어서 바로 밥과 뚝배기에 담긴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서 팔팔 끓고있는 순대국은 보기만 해도 땀이 날 것 같지만

시원한 실내에서 뜨끈한 국물을 먹는 것도 별미에요

 

이열치열이라고 땀을 내면서 먹는 것도 좋지만

무봉리토종순대국은 에어컨과 선풍기가 총출동되어 손님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제공해주고 있었어요

 

 

몸은 시원한데 몸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뜨거운 언밸런스한 조화?로

하루의 피로가 풀리면서 기분 최고가 되었어요

 

 

순대국에 밥을 말기 전에 순대와 부속물을 새우젓에 찍어서 한 입씩 먹는데

순대가 달달하게 느껴질 만큼 너무 맛있었어요

 

순대국 안에 있는 내용물을 어느 정도 먹은 후

밥을 말아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는데요

원래도 김치를 엄청 좋아하지만

무봉리토종순대국은 깍두기하며 배추김치가 모두 맛있어서

 

밥과 국과 김치를 담은 그릇과 접시가 바닥을 보일 때까지

밥에 깍두기나 배추김치를 번갈아가며 얹어서 쉼없이 먹기를 반복했어요

 

열심히 일한 후에 먹는 식사는 정말 꿀맛이에요

바쁜 하루를 기분좋은 음식과 맛있는 반찬으로 마무리하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