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한 숙소에서 휴일 보내기
살랑살랑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꿀같은 휴일이 2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드는 성향인데
뭔가 즐거운 일이 펼쳐질 것만 같은 이 계절에
집에만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렇다고
뭘 거창하게 해보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냥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가서 마음껏 쉬다오고 싶을 뿐이죠
코로나가 준 선물?이랄까요
예전에는 친구들과 왁자지껄 신나게 여행 가는 것을 즐기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여럿이 시간을 맞추어 커피숍에라도 가서 수다를 했는데
이제는 혼자 혹은 가족과 조용하게 오붓하게 보내는 게 좋거든요
이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서
나중에 다시 꿈에 그리던 예전과같은 생활로 돌아갔을 때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라니까요
바뀌어버린 성향이 싫지만. 예전의 모습이 더 좋지만.
180도 사람이 완전 바뀌어버린 걸 스스로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가족이 아닌 제3자와 여행을 가는 게 상상이 안돼요 ㅠ
코로나가 그렇게 만들어버렸어요
다시 즐거운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러한 저러한 이유로 집에서 보내기 아까운 시간을 하루만 내어
가까운 곳으로 호캉스 다녀왔어요
근데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좋더라구요
좋아도 너무 좋아서 긴 휴일이 또 찾아온다면 또 그렇게 보내고 싶어요
호텔이나 리조트도 좋지만
요즘 꽂힌 곳은 프라이빗한 단독 펜션이에요
경기도나 인천 강화도 쪽에 가면 단독펜션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 있거든요
길을 따라 개성 가득 펜션이 줄 지어 자리잡고 있어요
신경써서 잘 고르면 그 중에서 더 시설 좋은 곳도 있겠지만
꼭 신경써서 고르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되어 있는 펜션으로 숙소를 정하면
다른 일행과 마주칠 필요없이 조용하게 있다 올 수 있어서 어디든 상관없이 좋더라구요
보통은 관광여행을 즐기지만, 코로나가 심해진 이후로는 휴양여행을 즐기고 있어요
숙소 바로 앞 주변을 산책할 때에만 바깥 출입을 하고
그 외에는 숙소에서 맛있는 것을 해먹으면서 그 안에서 푹 쉬다 오는 거죠
함께 간 가족들과 꼭 모든 스케줄을 공유할 필요도 없어요
각자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즐기다가 식사시간이나 간식을 먹는 시간에 모여서
다같이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시 흩어져서 각자의 방식으로 힐링을 하는 거죠
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고
뭘 하더라도 마음이 잘 맞는 가족이라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보다 더 환상의 가족은 없을 거에요^^
연휴 내내 있다오기보다 1박 정도만 즐기고 오면, 연휴 후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자연스럽고 좋아요
하루 호캉스를 즐기고 돌아왔는데도 내일 하루 휴일이라니
와우 좋아도 너무 좋은 거 아닌가요?^^
앞으로도 프라이빗한 숙소를 자주 애용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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