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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프라이빗한 숙소에서 휴일 보내기

by 최star 2021. 10. 11.

프라이빗한 숙소에서 휴일 보내기

 

 

 

살랑살랑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꿀같은 휴일이 2주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드는 성향인데

뭔가 즐거운 일이 펼쳐질 것만 같은 이 계절에

집에만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렇다고

뭘 거창하게 해보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냥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가서 마음껏 쉬다오고 싶을 뿐이죠

 

 

코로나가 준 선물?이랄까요

예전에는 친구들과 왁자지껄 신나게 여행 가는 것을 즐기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여럿이 시간을 맞추어 커피숍에라도 가서 수다를 했는데

 

이제는 혼자 혹은 가족과 조용하게 오붓하게 보내는 게 좋거든요

 

이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서

나중에 다시 꿈에 그리던 예전과같은 생활로 돌아갔을 때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라니까요

 

 

바뀌어버린 성향이 싫지만. 예전의 모습이 더 좋지만. 

180도 사람이 완전 바뀌어버린 걸 스스로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가족이 아닌 제3자와 여행을 가는 게 상상이 안돼요 ㅠ

코로나가 그렇게 만들어버렸어요

 

 

다시 즐거운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러한 저러한 이유로 집에서 보내기 아까운 시간을 하루만 내어

가까운 곳으로 호캉스 다녀왔어요

 

근데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좋더라구요

좋아도 너무 좋아서 긴 휴일이 또 찾아온다면 또 그렇게 보내고 싶어요

 

 

 

 

 

호텔이나 리조트도 좋지만

요즘 꽂힌 곳은 프라이빗한 단독 펜션이에요

 

경기도나 인천 강화도 쪽에 가면 단독펜션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 있거든요

 

길을 따라 개성 가득 펜션이 줄 지어 자리잡고 있어요

신경써서 잘 고르면 그 중에서 더 시설 좋은 곳도 있겠지만

 

꼭 신경써서 고르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되어 있는 펜션으로 숙소를 정하면

 

다른 일행과 마주칠 필요없이 조용하게 있다 올 수 있어서 어디든 상관없이 좋더라구요

 

 

보통은 관광여행을 즐기지만, 코로나가 심해진 이후로는 휴양여행을 즐기고 있어요

 

숙소 바로 앞 주변을 산책할 때에만 바깥 출입을 하고 

그 외에는 숙소에서 맛있는 것을 해먹으면서 그 안에서 푹 쉬다 오는 거죠

 

함께 간 가족들과 꼭 모든 스케줄을 공유할 필요도 없어요

 

각자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즐기다가 식사시간이나 간식을 먹는 시간에 모여서

다같이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시 흩어져서 각자의 방식으로 힐링을 하는 거죠

 

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고

뭘 하더라도 마음이 잘 맞는 가족이라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보다 더 환상의 가족은 없을 거에요^^

 

연휴 내내 있다오기보다 1박 정도만 즐기고 오면, 연휴 후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자연스럽고 좋아요

 

하루 호캉스를 즐기고 돌아왔는데도 내일 하루 휴일이라니

와우 좋아도 너무 좋은 거 아닌가요?^^

 

앞으로도 프라이빗한 숙소를 자주 애용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