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북한산 등산코스 절경이에요

by 최star 2021. 10. 22.

북한산 등산코스 절경이에요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사람에게 집중하는 나머지 주변을 미처 돌아보지 못할 때가 많아요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에는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느라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때에는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며 그에 맞게 이야기를 하느라

 

주변 풍경이라든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합니다

 

 

남보다 집중력이 있는 편이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집중력은 좋은 반면

집중하지 않는 부분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어요

 

 

코로나가 준 선물이라고 할까요?

 

그 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있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만들지도 않았어요

늘 누군가와 함께였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는 본의 아니게 '혼자놀기 진수'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본다거나 주변 풍경과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건 확실히 있어요

 

이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 전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를 생각하기보다

늘 상대방을 생각하고 상대방에 맞추는 것에만 집중했었거든요

 

어찌보면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나를 챙기는 법도 알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매 순간 직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이런 부분을 세밀하게 관찰하게 되네요

 

 

주변을 크게 보고 넓게 보는 안목도 생겼어요

오늘 방문한 북한산 등산코스에서 자연을 한참 들여다보고 둘러보고 관찰했는데

그렇게 주변에 몰두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는요

 

 

덕분에 자연에 흠뻑 취해서 오롯이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산이 참 좋네요

그 중에서 오늘 방문한 북한산이 참 좋네요

 

 

 

 

 

 

자연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있었던 게 얼마만인지

 

그동안은 틈나는대로 집에 머무는 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탁 트인 북한산 등산코스를 마주하니 가슴이 뻥 뚫리면서 기분이 상쾌했어요

 

 

이 좋은 걸 그동안은 왜 생각 못했을까

혼자라도 올수 있었는데.

 

 

등산코스의 나무들이 어찌나 울창하던지 하늘을 올려다보니 나무에 가려서 파란 하늘이 아주 작게 보였어요

 

한낮인데도 울창한 수풀에 햇볕이 가려서 뜨겁게 내리쬐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차를 타고 주차 가능한 곳에 정차한 후

차 창문을 한껏 내리고 의자를 뒤로 젖힌 후에 시원한 가을 바람을 온 몸으로 느껴봤어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 낮이라 그런지 춥지 않고 시원한 정도였어요

 

 

그렇게 고요하게 명상하듯 차분히 앉아있으니 자연에서 나는 갖가지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자연의 소리 너무 좋아요^^

 

 

상쾌한 공기가 가득한 수풀 속에 있으니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가벼워졌어요

심호흡을 크게 해서 맑고 깨끗한 산소를 들이키고 반대로 이산화탄소 역시 크게 내쉬어서 밖으로 내보냈어요

 

 

그러다 몽롱한 상태가 되더니 살짝 꿈나라 비슷한 곳에 다녀왔어요

깜빡 졸음이 든 줄도 못 느끼고 있었는데

너무 편안한 곳에 있으니 서서히 눈이 감기더라구요^^

 

그곳을 떠나올 때

언제쯤 또 이런 맑은 공기를 마시나 싶어서 아쉬웠어요

 

 

자연 멍을 하고 앉아있는 것도 좋지만 다음번에는 등산코스를 따라 살짝이라도 산을 올라보려구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여행 소래포구어시장  (0) 2021.10.28
강남 키즈카페 스마트브릭 굿  (0) 2021.10.24
친구초대음식  (0) 2021.10.17
단골식당에서 외식으로 주말 즐기기  (0) 2021.10.16
개교한 중학교 탐방  (0) 202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