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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키즈카페 대관

by 최star 2021. 10. 30.

키즈카페 대관

 

 

 

 

키즈카페에 가면 여러 가지 장난감을 원하는대로 가지고 놀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무엇보다 집에서보다는 정리에 대한 압박이 아무래도 덜하죠

 집은 정리하지 않으면 바닥에 흩어져있는 장난감들로 금세 지저분해보여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장난감 정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할 수밖에 없지만

 

키즈카페는 공간 자체가 넓은 데다 테마별로 방이 나뉘어져있다보니

그 방에서 놀던 장난감을 밖으로만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들어가서 놀이하기에 불편하지 않게만 해놓으면

어느 정도 바닥에 벌여놓아도 괜찮아서 부모님들이 집에서만큼은 정리에 대해 크게 이야기하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집에서보다 장난감 가짓수와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아이들이 놀이에 싫증을 느낄 새가 없고

 

신체놀이. 정적인 놀이 등 자유자재로 활동을 바꾸어가며 놀기에 너무 좋은 곳이죠

 

 

예전에는 규모가 아담한 곳보다는 규모가 크고 놀이시설이나 놀잇감이 많은 곳을 선호했는데

코로나 이후 선호가 약간 바뀌었어요

공간이 너무 큰 곳은 아무래도 다른 아이들도 함께 있어야 하다보니 불편해졌고

대관을 한다해도 큰 규모의 키즈카페를 전체대관하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구요

 

 

대신 규모가 아담한 키즈카페는 일행끼리 오붓하게 있을 수 있으면서 비용부담도 덜하고

무엇보다 어디에서든 아이들의 행동을 한 눈에 보고 문제 발생 시 뛰어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규모가 너무 적은 곳이나 낙후된 곳은 피해야겠죠?

규모가 너무 적은 곳은 방방장만 있는 곳도 보았는데 그런 키즈카페에서는 아이들이 놀 게 별로 없어서 심심해했어요

또 어떤 곳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새로 오픈했다고 오픈이벤트를 했던 곳 같은데

몇 년만에 재방문했더니 언제 그랬나 싶게 놀이기구들이 칠이 벗겨진 것들이 많아서 눈살이 찌푸려졌어요

 

 

물론 방방장만 있는 곳이나 놀이기구 칠 벗겨진 곳이

집에서 가기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집 근처에 몇 군데 있거나 아니면 다소 거리는 있더라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너무 적은 규모나 오래된 곳은 피하고 싶어요

 

 

그러던 중 오늘 방문했던 키즈카페를 보고 "여기다" 싶은 곳을 발견했어요

규모도 그렇고 장난감 종류나 개수. 깔끔함과 청결함 등이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키즈카페 전체대관을 해서 아이들이 다른 일행의 아이들과 불편해하면서 놀이할 필요도 없이

놀고 싶으면 놀고 쉬고 싶으면 쉬고 배고프면 부모님이 준비해놓으신 음식을 먹고

 

이보다 더 자유로울 순 없어요

 

 

그런데 자유롭고 좋은 게 비단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에요

 

부모님들도 모처럼 아이들의 시야에서 벗어나서 부모님들끼리 밀린 수다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도 일말의 상황을 대비해서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시선을 한 번씩 주긴 하죠

 

하지만 그마저도 부담이 없는 건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꼭 우리 아이에게만 달려갈 필요 없이

부모님 중 누구라도 먼저 발견한 사람이 가서 아이들을 중재하면 되어요

 

 

아이들을 공동으로 본다는 것에 큰 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할 수만 있다면 매일매일 이렇게 보내고 싶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너무너무 행복해하고 즐거워해요

 

 

그리고 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면 서로가 예민해져서 작은 일로도 서로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데

집 밖으로 나오면 아무래도 마음에 여유가 더 찾아와서

부모도 아이도 스트레스가 덜한 건 확실해요

 

 

가끔씩 전체대관을 하는 것도 좋겠어요

자주 하기에는 비용 부담도 있고 다른 아이들과 스케줄도 계속 맞추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으니까요

 

 

부모 입장에서는 키즈카페의 장난감을 하나하나 일일히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일말의 해방감을 느껴요

장난감의 양과 종류를 보면서 사장님의 수고에 감정이 이입될 정도로

사장님께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괜찮으실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할로윈을 꼭 챙기는 편은 아니지만 시간이 맞아서 방문했는데

특별한 날과 겹쳐서 분위기가 한껏 들뜨고 너무 좋았어요

 

 

취향껏 키즈카페를 잘 선택해서 좋은 시간에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 천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가지며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