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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름 넣으려고 들렀다가 라면맛에 반한 문경휴게소

by 최star 2021. 11. 10.

기름넣으려고 들렀다가 라면맛에 반한 문경휴게소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를 참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요

코로나 때문은 아니구요 그 전부터 거리를 두었어요

 

 

고속도로휴게소에서는 혼자서도 혼자놀기 진수를 하며 한없이 머무를 수 있거든요

구경할 것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고 차에서 좌석을 한껏 뒤로 젖히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요

 

그렇게 혼자 놀기 진수 하는 것을 사실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그러다보면

귀가 시간이 예정보다 엄청 늦어지고

서울 올라오는 길이 더 피곤하고 지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좋아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잘 들르지 않고 수없이 많은? 휴게소를 그냥 지나쳐서 와요

 

 

 

그러다가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들르게 되었어요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고 방문했다가 식사까지 하게 되었네요

 

오랫만에 방문했다고 그렇게까지 설렐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고속도로 휴게소로의 외출?이 괜히 마음을 즐겁게 했어요

 

 

문경휴게소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 허기부터 채우자 싶어서

바로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메뉴는 이미 정해놓았었어요

날이 잔뜩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데다 바람이 불고 쌀쌀하기까지 해서

뜨끈한 국물이 간절하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라면이 왤케 먹고싶은지

 

사실 집에서는 라면을 끊은지 1년이 넘었거든요

라면을 싫어해서 끊은 게 아니라 너무 좋아해서 라면을 박스째 사놓으면 계속 라면에만 손이 가서

건강을 위해 과감하게 끊었지요

 

 

그러다보니 밖에서 식사를 할 일이 있으면 라면에 눈길이 가요

그 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나 싶어서 일부러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라면만 먹기는 너무 섭하죠

공기밥도 한 그릇 라면국물에 넣어서 먹어주어야 어디가서 라면을 먹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고속도로휴게소는 한가했어요

그나마

문경휴게소 안에서 사람이 많았던 곳은 주유소였어요

 

 

사람들이 문경휴게소 기름이 저렴한지 어떻게 알고 다들 찾아왔더라구요

 

 

식당 안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메뉴판 공부?를 위해  이끌리듯 '주문하는 곳' 앞으로 갔어요

메뉴는 마음으로 이미 정했지만

어떤 종류가 있나 늘 궁금하더라구요

휴게소마다 독특한 메뉴가 있기도 하고 약간씩 차이가 나기 때문이에요

메뉴판 앞으로 다가가서 고르는 듯한 동작과 시선으로 한 번 훑어보았어요

 

 

그리고나서 라면에 밥을 주문했어요

 

 

라면을 주문하면 좋은 점 중 하나가 '음식 나오는 속도'입니다

 

사실 고속도로휴게소는 말 그대로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보니 오래 머무르는 곳이 아니죠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 음식 나오는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라면은 여타 다른 메뉴보다 항상 먼저 나와요

 

원하는 테이블로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면 10분도 안되어서 주문할 때 받았던 '번호'가 화면에 떠요

그렇게 라면은 늘 실망시키지 않죠

 

 

라면은 별다른 재료를 넣지 않고 쉽게 끓이려면 한없이 쉽게 끓일수 있지만

그 안에 다채롭게 재료를 많이 넣으려면 더 정갈하고 맛있게 끓여낼 수 있어요

문경휴게소 라면은 후자쪽이었어요

계란이 들어가서 라면이 한층 부드럽고 매운맛을 못느낄 정도였어요

파와 홍고추도 들어가서 야채로 인해 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완성되었어요

 

라면 면발도 꼬들꼬들 적당히 익혀서 약간의 식감도 느껴지더라구요

혼자서 먹는데도 심심하거나 어색하지 않고 국물까지 다 마시며 그릇을 깨끗이 비웠어요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오랫만에 시간을 갖는 거라 그런지 너무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