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거리 가득한 지역축제로 활력 업
일정이 없는 날이면 지역축제 소식을 검색하여 그 지역으로 밤에 친구와 함께 떠났던 추억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가야 하는 시간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목적지나 여행 경로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서
밤에 달리다가 피곤하면 휴게소에서 간식도 먹고 잠깐 휴식도 취하다가
새벽녘쯤 목적지에 도착하여 지역축제를 즐겼던 추억입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번개여행은 횡성축제가 열리는 횡성으로의 여행이었어요
사전 정보 없이 방문하였기에 규모도 모른채 축제 행사장으로 입성하였는데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대규모 축제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입니다
먹을거리가 셀수없이 많고 체험거리와 볼거리 또한 시간대별로 준비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겼던 시간이지요
그렇게 가을만 되면 어딜 가나 축제를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지난 2년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 모일수조차 할 수 없는 시기가 되면서
언제 축제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약도 없이 지내었는데요
올해 다시 지역축제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몇 년 전 추억이 떠올라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규모 면에서나 여러 가지 운영면에서 예전만 못하겠지만 축제를 다시 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감동이었습니다
그 중
몇 주 전 방문했던 지역축제가 인상에 깊이 남습니다
담당 공무원들이 준비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축제가 다채롭고 풍성하더라구요
말그대로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오랫만에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저마다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솔직히 밀폐된 공간에서는 아직도 사람들이 촘촘히 모여있는게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며칠 전. 오픈행사에 참석했던 기업 내 공간이 비좁아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에 불안함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몇 주 전 방문하였던 지역축제는
일단 실외 공원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있어도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입장할 때 철저한 열체크와 백신접종여부 등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입장한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없더라구요
무엇보다 다들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며 일정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어서 더더욱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안전을 위해 서로 조심하는 부분이 이제 모두들 몸에 배었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안전이 보장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축제의 시간!
에어바운스. 트렘펄린에서 미끄럼틀을 타거나 하늘높이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좋아보이고
체험부스에서 어린이들에게 여러 가지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주는 자원봉사 어르신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시간 날 때 들러서 재미있게 즐기다가
"OO야. 이제 학원 갈 시간이야. 집에 가자"라고 하며 아이들을 다독여 축제장을 벗어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한없는 자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모든 것을 만족할 순 없겠지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축제 하면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는데
먹을거리를 운영할 수 없어서 먹는 즐거움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그 한 가지만 빼면 코로나 이전의 축제의 시간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마스크를 벗고 맛있는 것도 실컷 먹으면서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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