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조각을 조각하다 특별기획전

뉴노멀 조각을 조각하다 특별기획전

 

 

 

 

작품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의 나래도 펼치면서 작가의 세계관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에요

 

더구나

미술이나 예술작품에 대한 관심이나 재능이 없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는 것 같아요

그와 함께 눈앞에 있는 작품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작품 설명도 엿보면서

어느 정도 깊이있게 사고하게 된다고 할까요?

 

예전에는 몰랐던 작품감상의 묘미를 느끼는 중이에요

 

 

그렇다고

전시회가 있을 때마다 관람을 신청한다거나 작가의 작품을 일부러 찾아보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회 행사도 많이 참석하다보니 행사 전후에 작품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된 능력?이에요

 

 

작가들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듯이

작품을 대할 때에도 꼭 틀에 맞춘 생각이 아닌 감상자의 생각이 얼마든지 덧입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혹시나 내 생각이 맞을까? 틀리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자유로운 상상을 하지 못했다면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과 살아온 경험. 생각과 사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며칠전 정말 오랫만에 전시회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서 전시회 작품을 감상할 일이 있었는데요

조각 작품은 처음이라서 신기하기도 하면서 인상깊은 작품들이 많아서 기분좋게 관람했던 전시회 입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렸던 '뉴노멀 조각을 조각하다' 특별기획전에 다녀왔어요

 

 

 

 

 

 

매일의 일상이 바쁘다보니 하루하루 시간의 여백이 많이 없는 편이에요

 

광주 비엔날레전시관에 가는 길도 순탄치만은 않아서 정말 바쁘게 운전해서 갔답니다

우선 전시회 관람자로서 방문했다기보다 행사 준비와 진행을 위해 방문을 한 곳이라서

행사 준비를 시간 내에 차질없이 하는 것이 급선무였거든요

지방으로 가는 차는 왜 그리 막히던지요

 

 

그렇게 시간과의 초다툼을 하며 바쁘게 찾아간 곳에서 만난 광주비엔날레 건물!

딱 마주한 순간, 가장 먼저 시간내에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반가움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시관 건물 앞 여유로운 공간과 한산하게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을 마주한 순간

시간이 갑자기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마음에 여유가 찾아왔어요

 

 

행사 물품을 들고 전시관 안으로 입장하니 전시관 내부의 넓직한 공간이 나타나고

행사 준비를 위한 몇몇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였어요

 

 

행사 준비도 잠시 잊은 채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는데 여백의 미를 강조한 전시관 내부 모습이

바쁜 삶을 정리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행사장에 시간 내에 도착하는 것이 문제이지

도착하기만 하면 준비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도착과 동시에 더 여유로움이 찾아온 것 같아요

 

 

그렇게 잠시 내부를 둘러본 후. 부지런히 행사 준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작품 감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간이 워낙 넓어서 작품이 몇 점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190여점이 전시된 큰규모의 전시회였어요

한 작품 한 작품 작품 앞에서 관찰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소소한 행복이 밀려왔어요

 

위트가 느껴지는 작품에 미소가 흘러나오기도 하고

어떻게 이렇게 표현했을까? 하고 감탄이 나오는 작품들도 있었어요

 

 

전시회 작품들은 전국 조각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한 것으로 전시 기간은 일주일이었어요

수많은 날들의 노력을 단 일주일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니

행사 첫날인데도 벌써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관심있게 관람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의 1시간 남짓한 관람으로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하고

그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도 한꺼번에 날릴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