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셀프여서 편했던 부산시청앞 김밥일번지
처음에는 반찬이 종류별로 기본적인 양이 모두 나오고 2번째 더 먹을 때에는 셀프바에서 무한리필해올 수 있는 식당이 있고
아예 처음부터 셀프바에서 먹을 양만큼 가져오는 식당이 있어요
또한 어떤 곳은 셀프바 없이 더먹고 싶을 때마다 달라고 요청을 해야 하는 식당이 있죠
당연히 3번째의 경우는 너무 불편해요
특별히 좋아하는 반찬이 맛있기까지 하면 솔직히 여러 번 먹고 싶잖아요
그런데 2번 이상 더 요청하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2번째까지만 요청하고 그 다음에는 먹고 싶은 걸 참아야 한답니다
20대때 실제 겪은 일인데
2번째도 맛있게 먹고 일행 중 한 명이 3번째 요청하자, 아주 소량을 가져다주면서 "이제 더이상 리필 안돼요" 하는 식당도 있었어요
2번, 3번 직접 갖다줄 때 양도 넉넉히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에요
가지고 왔다는 소리만 들을 정도로 소량 가지고 오면서 더이상은 안된다고 했을 때
식당 음식의 맛을 떠나서 다시는 가기 싫더라구요
처음에는 종류별로 나오고 그 다음부터 셀프바를 이용하는 방법도 안좋은 부분이 있어요
기본으로 나온 반찬 중에 딱 1번 먹고 손이 안가는 반찬도 있는데 남기면 음식물을 버리게 되어 너무 아까워요
하지만 처음부터 아예 셀프바에서 스스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곳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올만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별로 안좋아하는 반찬은 아예 안가지고 오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부산시청앞 김밥일번지는 너무 좋았어요
모든 게 셀프서비스 입니다
심지어 주문할 때 뿐 아니라 조리가 다 되어 나온 음식도 손님이 직접 가지러 가야 하는 시스템이에요
휴게소에서만 봤지 일반 식당에서는 완성된 음식을 손님이 가지러 가는 경우는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그런데 손님이 직접 음식을 가지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김밥일번지는 가장자리쪽으로 벽을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길게 놓여있고
중앙에 테이블 몇 개가 있었어요
중앙 테이블은 주로 일행과 함께 온 사람들이 식사하는 곳이었고
가장자리 테이블은 혼자 오신 분들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장소였어요
물론 중앙 테이블도 혼자 방문한 사람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요즘에는 혼밥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벽쪽 테이블이 인기였어요
벽쪽 테이블 빈자리를 먼저 찾아서 앉고 그 다음부터는 홀에 앉는 식이었습니다
김밥일번지 시청점에 방문했을 때는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그곳이 더 붐볐어요
김밥일번지에서 먹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포장 손님도 꽤 되었어요
포장 메뉴로는 아무래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이 많았어요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있는데도 기본반찬 세팅 없이 너무 조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보니
일행과 함께 온 사람들은 이곳에 자주 방문하는지 너무 자연스럽게 셀프바로 향했어요
그제서야 셀프바가 보이고 '우리 식당은 셀프입니다' 라는 글씨도 보였습니다
셀프바에 가보니 국. 김치와 단무지 등 있어야 할 반찬과 식기. 수저 등이 정돈되어 놓여있었어요
그 곳에서 딱 하나 먹고싶은 반찬만 집어왔어요
워낙 좋아하는 메뉴이고 라면이랑 먹으면 특히 맛있어서 단무지 한가지만 공략한 거에요
대신
반찬을 남기지 않을만큼 적당량을 집어오게 되더라구요
반찬을 자유롭게 허락한 곳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든달까요?
날씨가 유난히 추워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뜨끈한 국물을 찾아 식당 안으로 들어왔는데
사람 마음은 다 같은지 저마다 하나씩 주문하는 뜨끈한 국물 음식에는 라면도 빼놓을 수 없었어요
이 얼마만의 라면인가?
라면 면발이 닳아없어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맛있었어요
라면의 매콤함을 부드럽게 잡아줄 계란도 분명 1개 들어갔을 텐데 양이 많아보였어요
역시 배고플 때 먹는 밥이 가장 맛있고 라면은 어느 식당에서 먹어도 참 맛있어요
이 때문에 타 지방에 가서 식사 시간에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게 애매할 때 라면을 꼭 시킵니다
타 지역. 지방에 내려갈 때면 찜해두는 식당이 꼭 하나둘 생겨나기 마련이에요
찜해두는 기준은 맛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나 둘 찜해놓은 식당은 행사나 강의로 지방 방문했을 때 고민없이 찾아가는 곳이에요
부산시청 앞에 가면 다른 식당도 많이 있지만 부담없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김밥일번지를 알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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