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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블로그 도용당했어요

by 최star 2022. 4. 9.

블로그 도용당했어요

 

 

 

살다살다 희한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주말에 쉬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에요

행사 문 의나 상 담이 시도때도 없이 오기 때문에 당연히 문 의 전화인 줄 알고 받았더니

 

홍대에 있는 꽃집인데 제가 그 꽃집 상호를 도용하여 글을 썼다는 거에요

 

 

그런데 꽃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말을 들은 즉시 반박할 수 있었어요

"저는 그런 글을 쓴 적이 없는데요?"

 

처음에는 화가 나서 전화하셨던 홍대 꽃집 사장님도 뭔가 이상했는지 '제가 쓴 글' 이라는 것을 링크로 보내주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사장님께 링크를 전달받았는데

들어가서 확인해보고 정말 깜! 짝! 놀랐습니다

 

 

누군가 제 이름과 번호를 그대로 가져다 썼을 뿐 아니라

제가 제 블로그에 작성한 글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여 가지고 왔다는 사실이에요

 

 

제 이름과 번호가 적힌 글을 그대로 복사해오면서 엉뚱하게 홍대꽃집과 결합을 시켜놓은 거에요

 

정말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었습니다

 

생성된지 얼마 안된 블로그인것 같은데

거기에 전화번호도 없고 관련 정보가 '블로그 아이디'말고는 없어서

일단은 홍대꽃집 사장님과 같이 엉뚱한 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남의 상호와 이름. 번호를 그대로 도용해서 글을 쓴 것'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 당장 삭제할 것을 명확하게 요구하는 댓글이었어요

 

거기에 한 가지 더!

왜 남의 이름과 번호를 그대로 갖다썼는지 해명을 듣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댓글에 제 번호를 남기면서 연락을 하라고 했죠

 

 

 

 

 

 

 

 

 

그 결과

10일이 지난 지금까지 글 삭제 및 연락과 사죄 등 그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대 사장님과 며칠 간격을 두고

블로그를 방문하여 글 삭제 요구하는 댓글을 다시 작성했는데

 

댓글에 대한 답도 없고 무반응이에요

 

 

더 기가 막힌 건

우리 글 위에 버젓이 또다른 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이름도 바꾸었더라구요

'이 자리 광 고 해드려요'라고

 

 

이런 식으로 남의 글을 복사해서 쓰면서 광고 해주나봐요

그런데 그 광고라는 것도 정확하게 알고 해주어야지

제가 남의 상호명을 도용한 것처럼 글을 써놓으니 정말 황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사실 누군가 나에게 큰 피해만 주지 않으면 좋게좋게 살고 싶은 게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이잖아요

피해만 안주면 되는데 그게 왜 안되는 걸까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면서

홍대 사장님과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요

 

 

가뜩이나 바빠져서 초다툼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데

굳이 안해도 되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하니 벌써 머리가 아파옵니다

 

생각 같아서는 그 사람을 찾아내서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직접 해명을 듣고 싶어요

 

 

혹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조치하면 좋은지

방법을 아시는 분이나 해주실 조언이 있는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살면서 이런 황당한 일을 겪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어서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이 많지 않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움을 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