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포항물회 조개전골!
감탄이 나오는 맛과 풍미
봄비가 내려서 약간 쌀쌀한 오후
뜨끈한 칼국수가 생각났어요
결론은 조개전골을 먹게 되었지만 사실 시작은 칼국수였답니다
친구랑 며칠 전 대부도에서 유명한 맛집이라는 칼국수집을 찾아가던 중
친구에게 급 일정이 생기는 바람에 부도 근처에도 못가고 차를 돌렸던 적이 있어요
미안한 마음을 담아 바로 다음 날 다시 만나서
"어제 못 먹은 칼국수 먹자" 했는데
서로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부도까지는 못가고 마포 근처에도 맛있는 칼국수집을 찾았어요
그곳은 포항물회라는 곳이었는데 그곳에 가서 못다한 칼국수 회동을 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아뿔싸
방문한 시각은 오후3시
칼국수는 점심특선이었어요
급 아이디어를 낸 게 조개전골 주문이었어요
조개전골을 먹고나면 칼국수 사리를 넣어서 먹을 수 있다나요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메뉴라는 생각도 들고
조개전골과 칼국수 2가지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의견에 찬성했어요
조개전골은 진짜진짜 처음 먹어보는 메뉴라서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했어요
기본 반찬이 세팅되고 메인메뉴를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 어마어마한 크기의 솥이 올려졌어요
예상치 못한 크기에 너무 놀라고 2인이 와서 분명 2인분을 주문했는데
이게 2인 분량이 맞나 의심도 되면서
순간 수만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라구요
조개전골은 바로 먹는 게 아니었어요
불 위에 올려져서 12분 그대로 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펑" 소리가 나면 오시겠다고 했어요
친구랑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고있는데 난데없이 '펑'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정말이지 너무 깜짝 놀랐어요
친구가 "찔리는 게 많나봐" 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는데도 웃질 못했어요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있는데
그리고 사장님이 오셔서 커다란 솥 뚜껑을 열어주셨고 그곳에는 신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와아 대박
종류별로 조개. 전복. 오징어. 어묵. 만두. 버섯 등
맛있는 건 다 들어가있었어요
무엇보다 양이 어마어마해서 2인분인지 다시 확인해야했어요
사장님이 2인분 맞대요
너무 먹음직스러운 조개전골 비주얼에 먹기도 전에 이미 반해버렸어요
요건 모짜렐라 치즈에요
되게되게 안어울리는 조합 같은데
모짜렐라 치즈를 조개와 함께 싸서 먹으면 그 맛이 또 기가 막히다고 하네요
함께한 친구가 음식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친구였다면 좋았을 텐데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사진을 많이 못찍은 게 아쉬웠어요
종류별로 한 컷씩 다 남기고 싶었는데 말이죠
맑은 국물의 조개전골은 국물까지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안에 들어간 조개 등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싱그러운 바다향까지 전해주는 최고의 맛이었어요
언제 다 먹나?
혹은 다 먹을 수는 있나? 생각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신기하게 종류별로 골라서 맛있게 즐기다보니 어느새 솥에는 야채 조금과 버섯 등만 남았어요
솥 안을 보고 친구랑 한바탕 신나게 웃었다는요
이제 드디어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칼국수 타임이에요
칼국수는 국물이 생명인데 각종 재료가 가득 들어가있었던 국물에 칼국수 사리를 넣는다면
말해 뭐해 할 정도로 무조건 맛있을 것 같았어요
아니나다를까 칼국수! 정말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칼국수 하면 김치가 맛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포항물회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음식들이 다 맛있어요
특히 김치는 칼칼한 전라도식 김치입니다
이런 김치라면 흰쌀밥에도 밥한공기 각이죠
칼국수와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어서 칼국수 사리를 1개 시킨 걸 후회했어요
친구에게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양이 아쉽더라구요
배가 안불러서 아쉬웠던 게 아니라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싶어서요^^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포항물회! 정말 정말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그런데 굳이 맛집으로 추천하지 않아도 TV출연도 여러번 하신 음식의 고수 이셨어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게 셀프여서 편했던 부산시청앞 김밥일번지 (0) | 2022.04.05 |
---|---|
일산타투 잘하는 곳 발견했어요! 일산 나나랜드 입니다 (0) | 2022.04.04 |
노인일자리사업 빨래방 너무 좋네요 (0) | 2022.03.29 |
다있소 다이소 (0) | 2022.03.27 |
양주카페 오핀! 커피맛 좋아요 (0) | 202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