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구디 채선당 샤브샤브&한우구이

by 최star 2022. 9. 15.

구디 채선당 샤브샤브&한우구이

 

 

 

 

 

 

명절 전후, 휴가 전후에는 일정이 여유로워서 개인적으로 혼자 잘 쉬는 편입니다

혼자도 잘 놀고 잘 쉬지만

이럴 때 친구 만나면 참 좋겠다 하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을 때

친구들이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어요

 

그것도 평일 점심때 만나자고 하니 너무 반갑습니다

 

 

물론 일정만 여유로우면 낮이건 밤이건 상관없지만

이번에는 유난히 낮에 만나는 만남이 반갑고 설레었어요

 

 

다들 생활이 있다보니 낮에 만나야 서로 여유롭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거든요

오후만 약간 지나도 자녀가 있는 친구들은 벌써 마음이 다른 곳에 가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모임을 주최하고 장소를 정하고 계산까지 대표로 해서 정산까지 해주는 친구가 1명 있는 건 참 복입니다

다들 그 친구가 있어서 우리 모임이 유지된다고들 해요

 

 

그 친구가 대표로 정한 식당이 구디 채선당이에요

 

이제 다들 각자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어디에서 만나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나름 중간지점을 찾은 거래요

 

 

하지만 노원은 어디를 가든 멀기만 하네요

예전에 신림에 살 때는 바로 코앞이던 식당이 차로 운전해서 가는데도 1시간 30분이 걸렸어요

 

 

그래도 차 막히는 먼 거리를 운전해서 가는 것도 즐거움으로 바꾸어주는 친구들이에요

 

 

식당 오픈과 동시에 만나기로 해서 오전 11시까지 서둘러 왔는데도

건물 내 매장이 워낙 많아서인지, 아니면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외부에서도 유입된 건지

주차장에 차가 너무 많아서 빈자리를 찾지 못하고 지상4층까지 올라갔어요

 

 

그 위로 주차장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상4층까지 주차장이 되어있는 걸 보면 주차장은 넓은 것 같아요

 

지상4층에서도 빈 자리를 겨우 찾았어요

 

 

평소 사람들의 유입이 많은 곳 같더라구요

 

주차를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채선당이 바로 보이지 않고 바깥으로 나가는 듯한 문을 한 번 더 통과하면 나타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탁 트인 넓은 홀이 나타나요

 

우리 일행 외에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서 너무 좋아했는데 우리가 일찍 서둘러서 움직인 거였고

11시 30분을 넘어가니 사람들이 빠르게 차기 시작했어요

 

 

붐빌 때 들어오지 않고 첫 손님으로 입장했어서 자리 선택의 자유로움은 있었어요

 

 

우리 일행은 월남쌈 샤브샤브로 주문했습니다

월남쌈도 먹고 샤브샤브도 먹을 수 있다는데 월남삼과 샤브샤브 조합은 처음이었어요

 

 

 

 

 

 

 

샤브샤브를 먹어보셨다면 나오는 내용은 비슷합니다

가운데 육수가 담긴 솥이 불 위에 올라가고 각종 채소와 고기. 그리고 만두와 면. 죽을 해서 먹을 수 있는 밥이 세팅됩니다

 

 

거기에 샐러드. 물김치가 추가로 나와요

그리고 여기에 월남쌈 재료들이 같이 올려집니다

 

생소한 조합인데도 두가지 메뉴가 원래 환상의 짝꿍이었던 것처럼 뒤늦게 도착해서 나중에 합류했을 때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처음에는 당연하게 먹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서 '왜 2가지 다른 음식이 같이 올라와있지?' 하고 생각했는데

월남쌈 샤브샤브라는 친구의 설명에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어요

 

 

반 이상 먹고나서 그걸 눈치챘냐면서 친구들이 재미있어합니다

 

둘다 채소가 주를 이루어서 채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맛있어할 것 같아요

그에 비해 고기 양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껴지는데 고기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씹는 고기를 더 좋아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워낙 배고파서 식사를 시작하기도 했고 채소류가 많아서

탕이나 찌개. 백반 등 탄수화물과 고기가 잔뜩 나오는 메뉴에 비해 포만감은 덜했어요

 

 

하지만 보통의 양을 먹는 사람이라면 적당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양은 부족한 듯 했지만 맛이 좋고 재료들도 신선했어요

 특히 소스맛이 중요한데 고기와 채소를 찍어먹는 소스 맛이 좋았어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 없는 적당한 메뉴를 잘 선택한 덕에 간만의 모임이 즐거웠어요

역시 먹는 게 참 중요합니다

모임을 풍성하게 해주니까요

 

 

어느 식당을 가든 100% 다 만족할 수 없기에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몇 가지만 맞으면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해요

구디 채선당은 넓은 홀에 주차공간 여유롭고 역에서도 멀지 않으면서 맛도 좋고 메뉴도 적당해서 대체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