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구의동엄탕에서 맛있게 먹고 또 포장해왔어요

by 최star 2022. 11. 11.

구의동엄탕에서 맛있게 먹고 또 포장해왔어요

 

 

 

 

 

 

상호명을 정할 때 의미도 중요하지만 입에 붙는 이름을 정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의미와 부르기 쉬운 이름

이 2가지 토끼를 다 잡은 상호명을 보았는데요

엄탕 입니다

 

 

찌개전문점 이름인데 의미는 엄마가 끓여주신 그맛! 이라는 의미에요

엄마가 끓여주신 엄탕! 입에 착 붙지 않나요?

의미도 너무 좋아서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그런데 이곳이 맛까지 좋으니 주변에 소문이 많이 나서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하네요

뜨끈한 찌개나 탕이 먹고 싶을 때.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생각날 때 찾는 사람들의 발길로 늘 자리는 만석이라고 해요

 

 

물론 식당 규모가 아담해서 손님들이 몇 명만 와도 자리가 다 차는 건 있지만

맛있지 않으면 1~2자리 차는 것도 어렵지요

 

그런 의미에서 엄탕은 맛있는 식당이 확실합니다

 

 

 

얼마전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가 탕과 찌개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바로 반했어요

규모가 아담하고 구의동 한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보니 주차는 어렵지만

주차가 안된다는 불편함도 잊을만큼 다시 찾고 싶은 곳, 계속 찾고 싶은 곳입니다

 

 

엄탕에서 인기있는 메뉴는 어느 하나를 손꼽을 수 없지만

그래도 하나 꼽으라면 존슨탕을 꼽을 수 있어요

 

 

존슨탕은 옛날부대찌개의 이름입니다

예날과 존슨이라는 영어식 이름의 언발란스가 특이하지만, 맛만은 확실해요

 

1인이 주문할 수 있는 사이즈도 있지만, 여럿이 왔을 때 주문할 수 있는 중사이즈와 소사이즈도 있어요

 

 

친구와 저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양 많은 중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5가지 기본반찬과 함께 나오는 존슨탕은 커다란 양은냄비에 먹음직스럽게 나옵니다

양은냄비는 곧바로 불 위에 올려지는데요

이미 주방에서 한소큼 끓여져 내온 느낌이에요

 

다급한 손길을 제지하듯 라면사리와 치즈가 살포시 얹어있는데

보통 그렇게 얹어있으면 라면이 익을 때까지. 치즈가 놀을 때까지 기다리게 되잖아요

 

급한 손길을 잠시 거두고 라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라면이 익어가고 국물이 보글보글 끓을 무렵, 국물부터 한 입 맛보고 라면을 집었습니다

 

라면은 오래 두면 불어서 맛없기 때문에 그러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라면을 가장 먼저 집는 것 같아요

 

 

그릇에 라면만 덜어오지 않고 국물까지 가득 끼얹어서 접시째 국물을 호로록 마시며 면발까지 함께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라면스프가 들어간 라면과는 전혀 다른 맛이면서 익숙한 면발이라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라면이 거의 보이지 않을 무렵부터는 건더기를 가득 담아와서 먹기 시작했는데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시원한 맛이 느껴지고 각종 햄이 주는 맛있는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어요

 

 

와아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엄마가 끓여주신 맛이라는 의미가 전혀 무색하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반찬도 솜씨있게 내오신 티가 팍팍 나서 맛있게 먹었어요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선호하는 스타일이지만, 국물이 부드럽고 너무맛있어서 계속 떠와서 호로록 하게 되더라구요

 

 

양이 많고 들어가는 재료도 넉넉해서 부족함없이 한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 남기는 게 아깝다고 생각하던 찰나, 전메뉴 포장 가능이라는 표시가 보여서 반가웠어요

집에 포장해가면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 생각은

맛있게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실천에 옮겼답니다

 

현장에서 바로 끓인 맛이 더 좋을 수는 있겠지만, 집에 포장해와서 먹으니 먹을만큼만 덜어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엄마가 해주신 집밥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면서 손맛 깔끔한 정성까지 더해져서 음식을 먹으면서 엄마가 생각나는 엄탕!

구의동 맛집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