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 고기집 추천
짜잔~ 함평 고기굽는사람들에서 맛본 석갈비 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경험해보았겠지만
밖에서 활동적으로 일하던 사람이 집에 있으면 몸도 마음도 한없이 쳐져요
무슨 핑계거리를 생각해서라도 밖에 나왔을 때 활력이 생기고 하루를 힘차게 살아날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렇게 활동적인 사람이다보니 차를 타고 가는 어디든 혼자 자유를 만끽하며 좋아라 합니다
물론 차를 타고 가는 곳이라면 일정이 있어서 일테고 할 일이 있어서이겠지만
일정을 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긴장을 하고 일에 집중한다지만
일단 일이 끝나고나면 마음은 한없이 여유로워지면서 그 어떤 것도 허용이 되는 부드러운 마음이 찾아와요
그럴 때에는 몸을 생각해서 맛있을 것도 먹으러 다니고 좋은 것도 보려고 합니다
스스로를 챙기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고 잘 안되는 부분이지만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얼마전 함평에 행사가 있어서 갔다가 일행과 함께 고기를 먹기로 했어요
행사가 만족스럽게 잘 끝나기도 했고 시간이 점심시간 즈음이기도 해서 주변에서 무얼 먹을까 찾다가
함평 하면 고기 이기 때문에 고기를 먹기로 한 거에요
함평 고기 하면 고기굽는사람들.이죠
몇 년 전 방문했던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검색에 살짝 의존해서 찾아냈어요^^
방문했던 날은 한겨울 날씨 같지 않게 유난히 따스하고 봄볕같은 느낌 한가득 느껴지는 한가로운 정오였습니다
그야말로 고기 먹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한파가 꺾인 한낮의 따사로운 볕에, 바쁜 일상이 끝난 한가로운 시간에, 도심을 벗어난 시골에 있으니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었어요
그날 남은 시간만큼은 '자유다' 싶어서 기분이 하늘을 날 것처럼 가볍고 신나고 즐거웠어요
거기다 맛있는 식당에서 좋아하는 고기를 먹을 생각을 하니, 그 자체로 모든 게 되었다 싶더라구요
무얼 먹을까 여유롭게 한참을 고민하다가 석갈비로 주문했어요
석갈비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한 번 먹어주는 게 예의죠^^
반찬이 하나하나 정갈하게 내오는데, 건강에 좋은 재료들이 가득했어요
두부, 다시마, 한창 맛이 좋다는 무, 신선한 샐러드, 각종나물 등
배는 고프겠다, 마음은 한껏 여유롭겠다 거침없이 음식이 들어가더라구요
하나하나 맛보는데 배가 고파서였는지, 정말 맛집이라서 그랬는지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석갈비가 지글지글 철판에 나오는데 다 익혀서 나오니 편하고 좋았어요
갈빗대 부분은 아무래도 조금더 익혀야 할 것 같아서 잘 정리해서 정중앙에 놓아두고 갈빗대 옆의 고기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니
처음에는 적게만 보이던 양이 푸짐하게 많아보였어요
가장 맛있어 보이는 고기 한점을 골라서 양념을 조금더 묻힌 뒤, 고기 본연의 맛을 보기 위해 고기만 입안에 쏘옥 넣었어요
고기의 부드러움과 양념의 달달함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계속 당겼어요
익어가는 양파도 하나 곁들여주니 맛이 기가 막혔어요
밥에 반찬처럼 얹어서 먹어도 맛있고 쌈장만 올려서 먹어도 맛있고 상추쌈은 당연이 맛있고
고기 질도 좋은데다 양념까지 달달하니 맛있어서 계속 먹겠는 거 있죠
거기다 구수한 된장국을 계속 먹어주니 너무 좋았어요
함께 간 친구는 선지국이 맛있다고 선지국에 올인하고, 저는 된장국에 올인해서 둘다 완국했다는요^^
고기에 밥에 맛있는 반찬에 푸짐하게 먹고나니 기분좋은 포만감이 올라오면서 '이게 행복이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어요
고기굽는사람들! 너무 맛있어서 함평 갈 일 있을 때마다 꼭 들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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