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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부도칼국수맛집에서 분위기 즐기기

by 최star 2023. 3. 22.

대부도칼국수맛집에서 분위기 즐기기

 

 

 

바닷가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회나 조개구이입니다

주변 지인들만 봐도 조개구이 하면 너무 좋아하고 특별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조개구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친구들만큼 조개구이에 대한 로망이 크지 않아서

바닷가에 가더라도 좋아하는 음식을 선택합니다

 

사실 음식은 계절이나 장소 상관없이 '선호'가 가장 중요한 선택 조건이잖아요

 

그리하여 우리 가족의 경우, 한여름에도 뜨거운 칼국수를 즐겨먹고 한겨울 추위에도 메밀국수를 찾아서 먹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도에 방문해서 찾은 음식은 '바지락칼국수'와 '해물파전'이에요

이 얼마나 바닷가와 어울리는 음식인가요?^^

 

좋아하는 음식을 좋아하는 장소인 바닷가에서 먹는다생각만 해도

대부도로 향하는 발걸음이 설레고 가벼울 수밖에 없었어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칼국수!

지난주 주말에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직접 해먹었는데요

 

우리 가족의 칼국수사랑은 언제나 변함이 없어요

그 마음 잘 아는 친구가, 바지락칼국수로 메뉴선택을 해주어서 바닷가에서 분위기있게 칼국수를 즐기다 왔습니다^^

 

 

그런데 놀라웠던 사실은 대부도에 있는 식당 중 많은 곳이 칼국수집이었어요

 

아마 칼국수보다는 '바지락'에 포인트를 주는 게 맞겠죠?

'바닷가에서 칼국수 먹는 게 진리지'라고 말해주듯, 취향저격하는 식당 개수에 괜시리 마음이 즐거웠어요

 

이쯤되면 어떤 식당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칼국수집이 정말 많더라구요

 

덕분에 친구가 선택을 '잘' 그리고 '빠르게' 하는 스타일이라서,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선택이 빠른 친구를 만나면 정말 편해요그 친구가 선택한 곳으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거든요

 

그 날도 친구의 빠른 선택으로, 바지락칼국수 맛집에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바지락칼국수나 해물칼국수를 선호하는 첫번째 이유는 국물의 시원함 때문이에요

아무리 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칼국수를 처음 받으면 국물을 먹어보게 될 거에요

 

국물을 한 입 딱 먹었을 때, 배속 깊이 내려가는 바닷가 재료들의 시원함이 식욕을 자극해줍니다

마음이 닿으면 몇 숟가락 더 떠먹게 되고

한 숟가락으로 충분하다고 여겨지면 바로 면을 공략하죠

 

칼국수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면'이지만, 면을 맛있게 해주는 국물이 중요해서

칼국수를 먹더라도 바지락칼국수나 해물칼국수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이곳은 특이하게 호박이 들어가있어서 달달함과 부드러움이 추가됐어요

 

식당마다 보리밥이 나오기도 하고 생략된 곳이 있는데,

이곳은 보리밥이 3종 김치와 함께 나왔어요

김치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3종 김치에 눈이 반짝 뜨였어요

김치 종류는 모두 좋아하는데다 특히 더 좋아하는 무생채와 총각무가 나와서 더 그렇더라구요

 

보리밥에 김치만 얹어먹어도 황홀 그 자체였습니다

씹히는 식감이 좋은 보리밥과 김치의 다양한 맛에 칼국수를 더 맛있게 먹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배를 어느 정도 채워갈 때쯤, 해물파전도 나와서 해물파전과 칼국수를 번갈아가며 먹을 수 있었어요

 

다녀간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있고 맛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는데, 친구와 저는 만족했어요

 

맛도 맛이지만, 워낙 좋아하는 메뉴인데다

대부도라는 바닷가가 주는 분위기도 남달라서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제아무리 좋아하는 바닷가에 방문했다 할지라도 먼저 식사를 하는 게 국룰이죠

식사 후 마주하는 대부도 바닷가는 더 아름답고 황홀했어요

 

거주하는 곳에서는 좀 멀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 가까운 곳에 바닷가가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