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등촌동 커피숍! 첫 방문에 만족한 곳

by 최star 2023. 4. 6.

등촌동 커피숍! 첫 방문에 만족한 곳

 

 

커피숍은 친구 만날 때 가는 곳으로 인식되는 곳입니다

요즘에는 커피숍에서 업무에 집중하거나 책을 보며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혼자 커피숍에 가는 일은 거의 없어요

 

심지어 일정과 일정 사이 빈시간에도 차에 있는 걸 좋아하고

커피숍에 혼자 가지는 않아요

식사 시간에 혼자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건 즐겨하지만, 신기하게 커피숍은 친구랑만 갑니다

 

아마 '마시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건강을 위해 물이나 차를 많이 마셔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라고 하지만,

몸 안에 수분이 원래 많은 편인지

차나 음료가 평소에 당기지 않아요

억지로 물을 많이 마셔보려고도 해보았는데, 그게 더 고통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커피숍은 친구를 만날 때 식사 후에 가서 이야기 나누는 장소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혹은 누군가를 찾아가는 길에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위해 커피숍을 방문해요

 

요즘에는 커피를 안마시는 사람보다 마시는 사람이 더 많다보니 커피를 사가면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차라도 마시며 좋아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취향을 아는 경우에는 취향대로 준비하고,

취향을 모를 때에는 일부는 커피로 나머지 일부는 차나 음료로 준비해갑니다

 

그렇게 여러 종류의 커피와 차로 준비해갔을 때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더라구요

 

얼마 전에, 사업상 만나야 하는 분이 있어서 그분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어요

사업상이라고는 하지만 3~4번 만나다보니 친분이 생겨서 간편한 커피선물도 어울릴 것 같았어요

 

미리 사가기 보다는 만나는 분이 있는 곳 근처의 커피숍에서 사가기로 했어요

 

그곳이 등촌동이었는데, 등촌동은 차로 지나가보기는 했지만 머물러본 적은 없어요

초행길이라서 어디가 어디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죠

 

검색을 의존해보기도 했으나 그 또한 여의치 않아서, 주변을 둘러보며 커피숍 비스무리한 곳을 찾으려고 애썼어요

그러다가 몇 분 만에 겨우 찾아낸 반가운 커피숍이 있었으니 바로 HWIPUB 라는 곳이었습니다

 

 

 

 

카페일 것 같다고 생각한 건, 테라스가 있는 외관 때문이었어요

'엇 저기가 카페인가?' 하고 반신반의하며 찾아갔더니 카페가 맞았어요

 

평소에는 시야에 잘 들어오는 곳곳의 커피숍이 그날따라 왜그리 안보이던지요

몇 분 만에 찾아낸 커피숍이 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갑기만 했어요

 

근처가 꽤 번화가이고 건물들도 다양하게 들어선 곳이었는데도 왠지 모를 한산함이 기분좋게 반겨주는 곳이었어요

 

아마 큰 길쪽에 있지 않고, 큰길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야 있는 커피숍이라서 그랬나봐요

 

그런데 취향에 딱 맞는 스타일의 커피숍입니다요즘은 커피숍도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좋아요

 

워낙 조용한 분위기여서 밖에서 봤을 때에는 사람들이 아예 없는 것 같았는데안에 들어서니 2팀 정도 삼삼오오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시끄럽지 않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방문한 날 볕이 따사로워서 커피숍 안이나 바깥 테라스에 앉아서 친구랑 차를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커피를 주무하기 위해 메뉴판을 보는데, 가격이 저렴했어요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니 말 다했죠

 

취향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초이스라서 다양하게 주문하면서 한 개 정도는 홍차라떼로 다른 종류를 주문해보았어요

 

3잔을 주문했는데도 1만원이 안되는 가격! 마음속으로 탄성을 질렀어요

 

'이제 맛만 있으면 돼''그분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만 하면 돼'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맛있어하며 드셨어요

어느 카페에서 구입했는지 묻더니, 휘펍이라고 이야기하자 "거기 맛있어" 하셨어요

 

생각해보니 그분들은 주변에서 커피 마실 일이 많을 것이고, 휘펍도 방문해보았겠더라구요

 

근처에서 어렵게 찾아서인지 인상에 남아서 몇 번 생각나는 커피숍이었어요

다음 번에 방문하게 되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찾을 필요 없이 곧바로 휘펍으로 달려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