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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양주 나들이! 한옥카페에 다녀왔어요

by 최star 2023. 4. 12.

양주 나들이! 한옥카페에 다녀왔어요

 

 

조금만 시간이 허락되어도 밖으로 나가 한껏 봄을 즐기고 싶은 날들이에요

물론 요며칠 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긴 했지만, 낮 한 때는 봄의 정체를 숨기기 어려운 듯요

따스하고 보드라운 바람이 한겨울의 기세가 완전히 꺾여서 더운 기운까지 느껴져요

 

특히 주말이 되면, 고속도로 정체가 이해가 될 정도로

산으로 들로 어딘가로 떠나고만 싶어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주말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가끔은 일탈을 꿈꿀 정도로

봄의 기운이 주는 나른함과 여유로움이 강력하네요^^

 

얼마전 그 강력함을 더 견고하게 해줄만한 나들이 장소?를 하나 발견했어요

 

바로 양주에 자리한 한옥카페였는데요, 상호명은 단궁 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어요

넓은 마당과 한옥의 정취, 그리고 산책하기 좋은 저수지도 보이고 무엇보다 눈을 돌리면 온통 자연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와요

 

순간, 바쁘게 돌아갔던 나만의 시간이 갑자기 느려지면서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와아~ 좋다"

생각지도 않게 방문한 곳에서 봄을 훅 맞이했어요

따스한 봄을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요?

가뜩이나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혹한의 추위가 지나간 자리의 봄을 누가 마다할까요?

좋아도 너무 좋은 풍경에 잠시 바쁜 것도 내려놓고 따사로운 햇볕을 온몸으로 만끽했어요

 

봄에 최적화된 장소인 단궁은 정감 가득한 한옥 카페였어요

양주에 이런 곳이 있다니

그동안 좋다는 카페는 많이 다녀본 것 같은데, 단궁에 있으니 여기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 인상이 임팩트가 강했어요

 

 

 

 

너무 넓고 광활해서 추운 겨울이나 비오고 바람 부는 날에는 휑한 느낌도 들고 추위도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은 반면

햇볕 완연한 한낮이나 봄에 방문하면 참 좋은 곳이에요

 

주말에 멀리 여행을 가거나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혹시 미처 먼 곳으로 가지 못했다면

단궁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곳에 있으니 멀리 여행지나 나들이하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자녀가 있는 가족들도, 연인도, 친구도 너무 좋아할 곳이에요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이 대환영할 것 같아요

끝없이 펼쳐진 마당에서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이리저리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거든요

 

제아무리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이라도 그곳에서 반나절 있으면, 에너지가 건강하게 발산되어 다 소진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넓은 마당만큼이나 카페 내부도 일반 카페보다 훨씬 넓어요

테이블 간격도 넓고 의자도 많아서 카페 내부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창 밖 뷰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카페 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창쪽 테이블에 앉으면 실외의 느낌을 70~80%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따사로운 한낮의 볕이 좋은 날에 실내에 있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부분 밖에 나와 드넓은 공간에서 저마다 나들이?와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었어요

 

다만, 커피나 차 가격이 밥값보다 비싸서, 호불호가 있을 듯 해요

 

장소, 뷰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일반 카페에 비해 비싸도 너무 비싼 가격에 부정적인 사람도 있어요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저렴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장소 위치나 비용을 고려한다면 자주 갈 순 없겠지만, 날 좋은 날에 한 번씩 가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카페 입구에서 몇 걸음 안 걸으면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배차 간격이 넓어서 대중교통 이용은 비추이고

차로 가더라도 가는 길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오르내림도 심해서 베테랑운전자의 차 탑승을 추천해요^^

 

주차는 카페 입구 도로변에도 가능하고, 카페 뒤쪽에도 너른 주차장이 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