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서울 근교 브런치카페 레이지데이즈 분위기 좋은 카페에요

by 최star 2023. 5. 27.

서울 근교 브런치카페 레이지데이즈

분위기 좋은 카페에요

 

 

 

 

 

서울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예쁜 카페가 있어요

오늘 발견하고 너무 놀랐습니다

 

전국 곳곳을 다니고 있다지만, 아직도 못가본 곳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오늘 날씨는 비가 와서 다른 날과 달리 약간 추운 느낌마저 들었는데

이런 날은 차창 밖의 비오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따스한 차 한잔 마시면 참 좋아요

 

예전에는 비오는 날 특유의 불편함 때문에 비오는 날을 환영하지 않았다면

요즘은 비오는 날은 비오는 날에 느낄 수 있는 운치가 있어서 그 또한 싫어하지 않게 되었어요

 

시간의 흐름도 잊은채 하염없이 비를 바라보며 무의식의 흐름대로 생각에 잠기니 너무 좋네요

 

함께 하는 사람과 이야기도 했다가 서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가 

이런 여유, 이런 감성 정말 오랫만이라 더 좋았습니다

 

힐링이 달리 힐링이 아니라,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그게 바로 힐링인 것 같아요^^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레이지데이즈! 라는 이름의 카페였는데요

서울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해있는 것도 좋고, 한적한 시골에 와있는 것 같은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벗어난 경기도에 위치한 건 맞지만, 사실 완전 외곽 쪽에 위치한 건 아니에요

카페 옆으로 아파트 단지도 있어서, 그곳으로 향하면서도 '여기에 정원이 예쁜 카페가 있다고?' 믿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카페 초입에 들어서면 완전히 딴 세상이 펼쳐집니다

식물원이나 시골 정원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의 카페 앞마당이 나타나요

 

예쁘게 가꿔진 푸릇푸릇 색감의 아름다운 정원이 카페 입장부터 기대감 가득 안겨주었어요

 

 

신기하게도 사진에는 비가 오는 운치가 담겨있지 않네요^^

실제로는 비가 오는 날의 스산함이나 적막. 어두운 분위기가 있었는데

사진에는 햇빛 쨍쨍한 날의 아름다운 정원 풍경이 담겨있는 듯한 느낌이니 말이에요

 

함께 방문한 일행의 말에 의하면, 카페 주변이 예전에는 공터였다고 하는데 이렇게 점점 예쁘게 꾸며졌다고 해요

 

오래전부터 이곳에 거주한 현지인?의 말이 아니었다면, 정말 처음부터 이렇게 잘 꾸며진 정원이었을 거라고생각했을 것 같네요

 

하나하나 가꾸고 하나하나 만들어간 사장님의 노고가 느껴져서 더 남다르게 느껴졌어요

 

볕이 좋은 날 방문했다면, 요즘처럼 초여름 날씨에는 바깥 바람과 풍경을 만끽하며 야외에서 차 한 잔 즐겼을 것 같아요

 

카페 안에는 사람들도 꽤나 많이 북적였는데, 그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에요

 

카페 안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고 테이블 간격도 여유롭습니다

 

정형화된 틀에 박힌 구조나 인테리어가 아니라, 자유분방함이 한껏 느껴지는 분위기에요

 

시선이 가 닿는 곳마다 일률적이지 않은 장식을 마주하게 되고 끝없이 카페  곳곳을 둘러보고 싶어져요

마치 예술품이 걸린 미술관이나 사진 작품이 걸린 전시관을 방문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일행과 함께이니 곳곳을 둘러보지는 못하고 주변 풍경만 소소하게 담았네요

 

차를 주문하는 곳과 차를 마시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카페에요

차를 주문하는 곳과 마시는 공간이 아예 분리되어 있는 카페는 처음이에요

보통은 차를 마시는 곳이 곳 주문하는 곳 & 제조하는 곳이어서 차를 제조하는 기계 소리도 들리기 마련이고

그 공간에 자리가 없을 때 갈 수 있는 다른 제3의 공간이나 2층, 3층이 마련되어 있는 건 보았지만

 

레이지데이즈는 아예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차를 주문하는 곳에서 차와 간식을 주문해서 옆 건물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았어요

비가 오니 사뭇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이 카페의 룰이니 동선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차 향과 맛이 감미롭고 부드러우며 잔잔하고 깔끔했어요

빵도 2어가지 주문해서 셀프로 데워왔는데 깔끔한 차와 함께 먹기에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비오는 날 그 시각 감성도 인상적이었어요

 

덕분에 분주하기만 한 주말을 잠깐 쉬어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구리시 레이지데이즈 카페! 맑은 날 재방문하여 여름 한낮의 푸르름을 만끽하고 싶어요

소중한 사람과 다시 방문하기로 마음속 다짐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