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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구의역 백반집 맛도 가격도 착한 곳

by 최star 2023. 8. 24.

구의역 백반집 맛도 가격도 착한 곳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하죠

그 말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실감하고 체감하게 됩니다

어른들의 그 한마디가 매일매일 와닿아요

 

밥을 안먹으면 힘이 안나는 느낌이랄까요?

 

사람들 앞에서 순간적인 에너지를 폭발해야 하는 직업이라 그런지, 다른 그무엇보다 밥을 필요로 해요

밥을 먹었을 때 가장 힘이 많이 나고, 오래오래 지치지 않거든요

 

직업 때문이 아니라도 어렸을 때부터 유독 한식을 좋아했습니다

외국 여행을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데, 기회가 안되어서 안나가긴 했지만 만약 외국에 나간다 해도 음식 때문에 걱정일 정도에요

 

TV예능 프로그램에서 모연예인은 어떤 나라에 가든 그 나라 음식과 문화를 자유롭게 즐기던데

그 모습이 부러울 정도로 그게 잘 안되는 1인 입니다

 

특히 문화는 어떻게 해볼 수 있을지 몰라도 음식은 안될 것 같아요 ㅠ

특유의 향신료나 맛에 입맛을 잃고 하루하루 시름시름 앓지 않을까 싶어요

 

나간지 몇 시간 만에 김치찌개가 생각나고 된장찌개가 간절할 것 같아요

 

지금도 김치찌개. 된장찌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수 있고, 먹어도 먹어도 안질려해요

 

그래서 요즘은 밖에서 식당을 찾아 밥을 먹을 때에도 밥 종류, 특히 반찬과 메인메뉴와 국이 있는 가정식백반을 찾아다니며 먹습니다

 

소박한 듯 기본적인 반찬들이 가장 맛있고 영양 듬뿍이며 먹고 난 후 뒤탈도 전혀 없어요

 

국이나 찌개. 밥에 반찬 2~3가지만 있어도 행복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가격도 착하고 이것저것 반찬도 많은 숨은 맛집을 찾은 거 있죠

 

구의역 근처에서요

와아 이런 곳은 마구마구 입소문내서 돈쭐을 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장님이 마음 약해지지 않고 오래오래 건강한 맛으로 사람들을 만나죠

 

구의역 1번출구에서 40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보광식당이 그곳입니다

 

 

 

아니 이런 신세계 스러운 곳이 있다니요

 

메뉴 종류 하며 가격 좀 보세요

어떻게 가정식백반이 6천원일 수 있죠?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청국장찌개. 육개장이 7천원이라뇨

 

와아

조금 플렉스하려고 하면 오징어볶음이나 제육볶음을 먹으면 되어요

그 2가지 메뉴는 8천원으로, 식사메뉴 중에 가장 비싸거든요

 

그렇게 메뉴를 원하는 것 한 가지 주문하면, 반찬이 세팅되는데 과장 살짝 섞어서 상다리 휩니다

가격 착한 곳이라면 반찬 가짓수에 욕심 부리면 안되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욕심 부려도 되는 곳이에요

 

알찬 반찬이 6가지나 나오거든요

그것도 영양도 골고루, 맛도 골고루, 조리방법도 골고루 인 반찬들입니다

무침. 볶음. 튀김. 간장찍먹 반찬까지 

진짜 이 반찬들을 집에서 다 하려면 이 가격으로는 꿈도 꿀 수 없지 않나요?

 

와아

그런데 하나하나 맛도 기가 막힙니다

정성 가득, 엄마 생각나는 집밥 그대로의 맛이에요

 

사람들이 맛있다고 표현하고 싶을 때 "엄마가 해주신 맛""집밥"이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그 표현이 딱 들어맞는 곳이랍니다

 

근처에 계신 분들한테는 이미 맛집으로 조용히 소문이 났나봐요

근처 직장인들, 모임하시는 분들이 점심시간에 꽤 많이 찾더라고요

 

정갈하고 정성가득한 맛에 밥 한공기를 순식간에 뚝딱 하게 됩니다

심지어 배는 불러오면서도 입맛은 계속 살아나서 배가 부르는 게 안타깝?고 손은 계속 반찬으로 가는 맛이에요^^

 

구의역 백반맛집 보광식당으로 많이 많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