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 밤나들이 장소로 제격
한적한 곳에서 삶을 살기로 하면 그건 답답해서 힘들 것 같아요
이미 도시의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막상 너무 한적한 곳은 살기에는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일례로, 지방에 내려가면 대중교통 이용만 해도 불편하더라구요
어릴 때 살았던 곳이 지방인데, 그때는 어떻게 살았는지 신기할 정도로
버스가 한참 있다 오는 것에 너무 적응이 안되는 거에요
떠올려보면, 서울은 버스도 지하철도 일단 수량도 많은 데다 배차간격도 짧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삶이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살다보니, 여유가 없어서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이고
나이가 좀더 들면 여유가 생기면서 그 때에는 한적한 곳에서의 삶이 좋을지 몰라도
아직은 북적북적하기는 하나, 빨리빨리 진행되는 도심이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사실 하나는!
가끔씩은 또 한적함. 한가함.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는 거죠
그렇게 하라고 도심 속 한 중앙에 공원이 하나쯤은 있나봐요
아무리 바쁜 삶이라 해도 24시간, 365일 매일 매시간이 바쁘지는 않죠
그 중 어느 한 포인트는 갑자기 할일이 없어서 멍 할 때도 있어요
이게 바로 프리랜서의 삶인 것 같은데요, 그럴 때에는 정말 스스로에게 선물같은 시간을 주고 싶어요
하루하루 바쁘게, 분주하게 살아가는 나자신에게 주는 주옥같은 선물!
그 선물을 받고 나면 또 다시 힘있게 살아갈 힘이 나거든요
그 때가 '친구를 만날 때' 입니다
서로 바빠서 못만나지만, 한달에 1~2번 서로 시간 여유가 생겼을 때 만나는 친구!
그 때는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먹고, 차가 있으니 가고 싶은 곳도 자유롭게 맘껏 갑니다
그 시간이 주는 가치가 어마어마해요
어떤 때는 그 시간을 기다리며, 힘들고 바쁜 일상을 참아내는 것 같아요
최근에 그 친구와 자주 가게 될, 아지트를 찾아냈어요
우리에게는 산책할 수 있는 곳, 시간 생각하지 않고 조용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거든요
바로, 한강시민공원 입니다
장소 너무 딱이죠?^^
한강시민공원은 서울 경기 곳곳에 한강을 주변으로 한 곳에 많이 있지만
최근에 찾은 곳은 구리에 있는 곳이에요
구리를 그것 때문에 처음 가보았는데, 여기 진짜 좋네요
밤이 되면 예쁜 불빛들이 켜지는 곳이에요
친구와의 만남을 축복해주듯, 너무 예쁘게 빛나는 불빛을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어요
사람들이 오든 안오든 이렇게 예쁘게 해놓는 곳이라니^^
이런 것을 보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집니다
한강공원은 여기저기 몇 군데 다녀보았지만, 예쁜 불빛은 여기가 처음인 것 같아요
축제 시즌인 건지, 365일 항상 켜져있는 것인지, 그건 잘 모르지만
최근에 갔을 때 바로 이 모습입니다
실제로는 더 예쁘고 화려하고, 아름다워요
사진에 다 안 담기는 건 잘 아시죠?
눈으로 다 담으면서, 아쉬움에 사진으로 담아보려고 했으나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을 네비게이션에 설정하면, 주차장으로 안내해요
우린 주차장 차안에서도 시간을 자주 즐겼기 때문에, 한강공원이라고 하고 주차장이라고 해도 거부감없이 방문한 거였어요
주차장에 도착했다고 해도 계속 차안에만 있지 않고, 주변을 산책하기 때문에
늘 그렇듯 그곳에서도 차에서 내려 잠깐 거닐려고 했던 것 뿐인데
세상에나 이렇게 예쁜 별천지가 눈앞에 펼쳐지는 거 있죠
밤이라서 인적이 드문데다, 그곳에 고고하게 빛나고 있으니 정말 신비롭기까지 했어요
별빛동굴을 지나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와아
이건 진짜 힐링 제대로구나. 후유증이 2~3달 가서 향후 2~3달은 힐링 장소를 안찾아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이제 앞으로 우리의 만남 장소는 여기야!!!
친구와 함께 손도장을 꽝꽝 찍으며 찜했습니다^^
우리가 찾던 곳이 구리시에 있다니, 그것도 너무 예쁘게 꾸며져서 말이죠
식당이나 카페는 대화하기는 좋으나, 주변에 사람들도 많고 무엇보다 답답함도 있어요
그런데 한강공원은 사람들이 있다해도 전혀 방해되지 않는 너른 규모에 아름다운 뷰가 있네요
이것 때문에 12월 만남이 기대가 됩니다^^
친구야 빨리 연락 줘. 한강공원에 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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