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코다리막국수 맛있게 먹었어요
요즘 입맛이 계속 당기면서 이것저것 먹고 싶어요
계절이 그런 건지 왜 그러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뭐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뭐가 먹고 싶을까? 생각해보면 딱히 떠오르는 게 있는 것도 아닌데
입맛이 당기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평소 음식을 자주 챙겨먹거나 즐겨먹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이건 몸에서 주는 신호야 라고 하면서
먹고 싶을 때 잘 챙겨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보니, 하루 1끼 정도는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어야겠다 싶은 마음에
식사를 하러 갈 때 뭐가 가장 먹고 싶은지 마음을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를 여러번 합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면 종류에요
평소 가장 좋아하는 건 한식인데, 먹고 싶은 걸 떠올릴 때는 밥반찬이나 국 종류가 아니라
색다른 별미 느낌의 면 음식 이에요
면 음식도 여러 가지가 있죠
뜨끈한 칼국수가 있고 시원한 종류가 있고,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라면도 있어요
라면 종류도 국물이 있는 라면, 비빔라면, 라볶이까지 다양한 음식이 있습니다
최근 갑자기 생각나는 음식이 있었는데, 의외의 음식으로 막국수였어요
막국수가 왜 생각날까 기억을 더듬어 더듬어 생각해보니, 얼마전 먹었던 막국수가 먹고싶었던 것이었어요
고창에 갔을 때 코다리막국수 라는 걸 먹어봤거든요
갑자기 불현듯 그 막국수가 너무 먹고 싶은 거 있죠
아 그런데 그식당이 여름에만 하는 계절음식인 것 같았고
무엇보다 고창이라는 곳이 먹고 싶다고, 가고 싶다고 자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죠
그 때 추억을 떠올려볼겸, 사진을 찍었던 게 생각나서 찾아보니 사진은 있었어요
내년을 기약하면서 고창에 가서 맛있게 먹었던 코다리막국수 생생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코다리 하면 반찬으로 먹는 조림이나 탕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그런데 코다리와 막국수 조합이 쉽사리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이었을 뿐 아니라,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본적도 없는 메뉴였어요
코다리막국수라고 하기에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을 정도에요
그런데 코다리막국수라는 게 있다는 거에요
거기다, 먹어봤더니 맛있기까지 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도 되는 반신반의 했어요
왜냐하면 낯선 음식에 적응 잘 못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먹어봤던 음식에 대해서는 낯가림 1도 없이, 가리는 거 없이 다 잘먹는 편인데
생소한 음식에는 적응하는 데 한참이 걸려요
어렸을 때를 돌이켜봤을 때 참치캔, 카레에 적응하는 데 한참이 걸렸어요
지금은 없어서 못먹을 정도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지만, 그땐 그랬어요
팥칼국수나 식혜도 처음에는 생긴 것부터 해서 너무 싫더라구요
맛도 이상하다고 느끼고요
이런 스타일이다보니 코다리막국수를 먹으러 가는 길이 걱정 안될 수가 없더라구요
그나마 다행히도 코다리가 따로 나온다고 하니, 맛없으면 섞어서 먹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었어요
그런데, 코다리막국수 비빔으로 주문해서 코다리를 얹은 막국수 한젓가락을 먹고나서 기우에 불과하다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너무 맛있는 거에요막국수도 좋아하고 맛있어하고, 코다리무침도 좋아하는 메뉴이다보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였어요
맛있는 것끼리의 조합이니, 당연히 맛있을 수 밖에 없는 건데 왜 걱정했을까 피식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코다리의 양념과 막국수의 양념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코다리가 쫄깃한 맛을 더해주어서 씹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막국수만 먹기에는 밋밋하다고 느낄 정도이니 코다리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끝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고, 면이 부풀려져서 배가 불러오는데도 불구하고 입으로는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배가 부르는 게 아쉬울 정도의 맛을 지닌 코다리막국수! 내년에도 꼭 먹으러 가려구요
문 의해본 바는 없지만, 지금은 날이 추워져서 그 메뉴가 들어갔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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