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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구의동 국수, 떡국 맛집

by 최star 2023. 11. 17.

구의동 국수, 떡국 맛집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는 중에, 제 때 끼니를 잘 챙겨먹는 것이 최대 관건 이에요

그 다음은

무엇을, 어떤 메뉴의 음식을 먹느냐의 문제 인 것 같아요

 

몸에 좋은 음식 혹은 좋아하는 음식 중에 택하게 되는데

워낙 한식을 좋아하다보니 대부분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간혹별미로 한식 아닌 다른 메뉴를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밥이 가장 좋지만, 밥 말고 생각나는 건 면 종류이고

계절에 따라 차갑거나 국물이 있는 뜨끈한 것만 선택하는 정도에요

 

그리고 면 종류는 아니지만, 떡국이나 만두국도 정말 좋아라 합니다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고, 든든함은 덤이며 무엇보다 맛이 너무 좋아요

떡국의 경우, 쫄깃한 떡의 식감이 씹는 맛을 더해주어서 정말 좋아요

그리고밥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잇점이 있는 메뉴 중 하나에요

 

사실 탄수화물을 섭취해주어야 힘이 나는 편이라서, 어떤 메뉴이든 공기밥 추가는 기본이에요

떡국이나 만두국은 순대국이나 갈비탕과 달리 그 자체로 완제품이지만,

거기에 꼭! 공기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탕이나 국처럼 국물에 밥을 넣어서 김치나 다른 반찬을 얹어서 먹습니다

 

그런데 떡국과 밥의 조합이 함께 나오는 식당을 발견했으니, 남촌국수라는 곳이에요

 

살면서 꽤 식당 여러곳을 많이 다녔다고 자부하는 1인으로서, 떡국에 밥이 같이 나오는 건 처음 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밥과 함께 나오는 것을 모르고

여느 식당에서처럼 공기밥을 추가 주문했다가

"밥이 조금 같이 나가니까 우선 드셔보시고 그래도 부족하면 추가로 더 드셔요"라고 하시기에

 

밥이 "조금"이라는 말에 포인트를 두어 들었다보니

'밥이 조금 나오나보다. 먹어보고 더 시켜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밥도 꽤 많이 나오고, 떡국과 같이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추가 주문은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다른 식당과 달리 사골떡국이라서 국물까지 다 먹게 됩니다

 

사골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가끔 작게 썰어진 고기가 씹히기도 하는데, 기분이 좋고 맛도 좋아요

 

순대국이나 뼈해장국도 탕이나 국에 밥을 넣고 보는 스타일이라서, 떡국 또한 밥과 떡국을 따로먹지 않고

떡국 국물을 한 입 먹어보고는 만족스럽자, 떡국에 밥부터 넣고 보았어요

 

날씨가 부쩍 추워져서인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국과 밥의 조합이 너무 좋습니다

분명히 오슬오슬 떨면서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뜨끈함 때문인지 금새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였어요

 

밥을 열정적으로 먹어서이기도 한 것 같아서 속도를 조금 줄여보기도 했어요^^

 

밥 먹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닌데, 배가 고플 때 방문해서인지 평소보다 빠르게 열정적으로? 먹은 것 같아서요

 

처음 방문했을 때 떡국에서 후추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후추 때문인지 매운 느낌이 있어서

며칠 전 2번째 방문했을 때에는 국물에 동동 떠다니는 후추 뭉치를 어느 정도 걷어내고 먹었더니

 

후추가 덜 들어간 떡국이 개인적으로 입맛에 더 맞는 것 같아요

 

3번째 방문하게 되면 후추를 아예 빼달라고 말해볼까 싶네요

후추에 가려지기에는 떡국 맛이 기가 막히게 좋고, 개인적으로 후추 취향이 아니기도 해서요

 

무튼, 떡국과 떡국에 같이 달려나오는 밥을 먹었더니 포만감이 기분좋게 올라왔어요

 

포만감이 느껴져야 밥을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스타일이라서, 국물까지 남김없이 맛있게 먹어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