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음식>-"시금치"김밥
어릴때
부모님 손잡고 놀이동산에 가거나
마트 앞 먹거리 포장마차 앞을 지날 때
그렇게
길거리음식이 먹고 싶었습니다~
핫도그, 튀김, 떡볶이
떡, 김밥 등등등
그런데 우리 아빠..
사주지 않으셨어요~
이유는 "저런 음식, 몸에 안좋아"
였지만,
몸에 안 좋은 음식인거 누가 모르나요?
기분에..
그냥 먹고 싶은 거 있잖아요..
우리 아빠에게선 그게 이해가 안됐고
우리 엄마는
온갖 나물, 단호박죽, 젓갈
이런 음식을 참 많이 해주셨습니다~
엄마가 좋아하시거든요~
그럴 때마다 전
밥을 거의 안 먹는 농성?을 벌여야 했어요
맛이 없었거든요~~~~
그런데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저에게서
아빠의 모습이..
엄마의 모습이..
보인답니다~~~
결국은
부모님 식성을 닮아가나봐요~
지금은
행사로 여기저기 다니면서도
저는 짬짬이 집에 와서 밥을 먹구요
길거리 음식에는 눈길조차 가지 않는답니다~ㅎ
그리고
어릴 때 엄마가 해주셨던
나물류, 젓갈류.. 이런 음식들을 너무 좋아해요~
신기하게
어릴 때 엄마가 해주신 음식에 대한 묘한 향수가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시금치 김밥"이에요
어느 김밥집에 가서
김밥 안의 내용물을 보지 않고
무의식중에 김밥을 먹다가
"어? 맛있다"하면
100% 시금치가 들어가 있는 겁니다~ ㅎㅎ
어릴때 엄마가
김밥에 시금치를 넣어서 말아주셨거든요~
묘한 향수가
음식에 서려서
시금치김밥은 무조건 맛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집 근처에 있는 시장
분식집에 시금치 김밥을 파는 곳이 있는 거에요~
전.
엄마표 음식이 그리운 날이면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배가 부를 때까지 1줄이든..2줄이든
먹고 온답니다~^^*
어릴때 먹은 음식의 중요성을
알겠어요~
어릴 때
많은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경험하게 하는 것도
참 중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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