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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린이천문대! 강의 다녀왔어요~*

by 최star 2017. 4. 18.

어린이천문대! 강의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비만 오면 옛생각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최star입니다 ㅎ



어제부터 하염없이 비가 내리네요~

비가 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비가 오는 것을 끔찍히 싫어하는 사람도 있죠?


날씨 영향을 받아 감정기복이 있는 사람을 저급하다.

고 하는 분도 있던데


저는..

비랑 관련된 사연이 있다보니

날씨 영향을 안받고 싶은데도

한동안

날씨 영향을 받았었어요 ㅎ




제가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의 일입니당~

새학기가 시작된 첫 날,

담임선생님이 '자기소개'시간을 갖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예전부터 '자기 소개'이런거 엄청 좋아했거든요~

지금도 좋아해요 ㅎ

저에 대한 소개를  조리있게 하면서도

임팩트 있게..유머와 위트 섞은 멘트를 하는게

그렇게 재미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청산유수처럼 수많은 말들을 쏟아냈고

서로 처음 만난 아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꼽잡고 웃기 바빴답니다~



거기까진 괜찮았어요~

그런데

자기소개 이후 바로

'반장선거'를 실시하신 담임선생님!

그 때 당시

성적순으로 반장(실장)을 뽑던 전례를 깨고

갑자기 인기투표를 ..


서로 모르는

아이들끼리

누굴 뽑았겠어요~


아이들 왈, 제 생각밖에 안났대요 ㅜㅠ


만장일치 표가 나왔답니다~

헉ㅜㅠ

띠로리~~~*





지금은

무대 서는게 너~~무 익숙한 나머지

진행병?까지 있지만,

당시엔

정말 믿거나 말거나..

얌전하고 평범한 아이.였어요~

그랬던 저에게

갑자기 맡겨진 리더!


그때까지도

인생을 참..

천진난만하게 시름없이 지내오던 저에게

리더.라는 삶의 무게는

엄청났답니다~ㅜㅠ



담임선생님께 당장 달려가서

"저는 잘 할 자신이 없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는

"안 해도 되니까..충분히 생각해보고 가족들이랑도 잘 의논해보고

다시 얘기해줘. 선생님은 니 의견을 무조건 존중해~

그치만 니가 맡아줬으면 참 좋겠어"라고 하셨고


온 가족이 가족회의 끝에..

며칠 간의 고심 끝에..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매일매일

집에 와서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하면

무대에 서게 된 발판이 되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는데


그 땐 참

힘들었던 시절..


3월 시작과 함께 그렇~~게 봄비가 내렸네요~ㅎ


그 뒤로

비만 오면

인생 저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그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서

한동안 정말 힘들었던


그 때 그시절~ㅎ



어제부터

비가 계속 오니

옛생각이 났는데요~


오늘 전..

용인에 있는 어린이천문대에 다녀왔어요~



강의를 하고 왔는데요


흐린 날씨에

적막하고 쓸쓸하게 느껴지던 그곳이

북적이는 선생님들로 활기차더라구요~




70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한 60분!

패기 넘치는 젊은 선생님들이라

호응도 남달랐어요~^^


자칫 지루하실까봐

스팟과 레크를 살짝 섞어가며

진행해드렸는데


강의할 때도 어찌나 재미있게 들어주시던지요..


강의 끝나고 나니

선생님들의 활기가

저에게도 그대~로 전해져서


언제 차분해졌나 싶게

다시 활기를 되찾았네요 ㅎㅎ